백신애 일여인
젊은 마님의 허영과 자식 교육에 대한 이야기!
서른두 셋 정도 되어 보이는 예쁜 여인이 사람들에게 호령을 합니다.
도련님 세숫물에 양치할 칫솔, 아침 밥 등등.
이제 1학년에 입학한 어린 도련님은 어머니의 등살에 밥이 아닌 오트밀에 바나나를 먹고 커피차를 마시고 상노 아이 놈을 대동하고 학교에 갑니다.
1930년대에 말이지요.
아직 어린 젊은 나이에 마님 소리를 듣는 이 여인은 누구일까요?
왜 아랫사람과 다른 사람들을 마구 하대하며 자신의 아들만 챙기는 것일까요?
이 집 사람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 봐야겠습니다.
* 이 작품은 1938년 [사해공론]에 발표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