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용묵 유앵기
자신을 믿고 찾는 사람을 그리워하는 남자 이야기!
성눌은 몸이 몹시 아팠지만 시골계신 부모님께는 알리지 않았습니다.
그가 공부하려고 경성에 갔을 때 없는 살림에 뒷바라지 해주신 부모님께 더 이상 손을 벌릴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친구들이 과일과 과자를 사 들고 찾아옵니다.
그리고 그들은 약만 먹는다고 병이 낫는 것이 아니니 전지 요양을 하라고 권합니다.
하지만 그럴 돈이 성눌에게는 없습니다.
성눌은 이런 친구들이 원망스럽습니다.
이런 말 뿐이 아닌 병을 낫게 하는 실질적인 도움을 줄 친구는 없는 것인가…?
고독과 외로움 속에 그의 병은 점점 더 심해져 가고, 그러던 중 부모님이 성눌이의 병을 알게 되는데…
과연 성눌은 병이 나을 수 있을까요?
그가 그렇게 원하던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을 찾을 수 있을까요?
* 이 작품은 1939년 [조광]에 발표되었고, 1944년 [병풍에 그린 닭이]에 수록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