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애 호도
부인 잃은 남자의 사랑을 피해 총각과 결혼한 여인의 삶!
스물 아홉, 옥계댁은 처녀시절 자신을 사랑한 김문서를 떠나 동경에서 공부한 총각과 결혼했습니다.김문서는 아내가 죽고 그녀에게 청혼을 했지만 그녀의 부모도 자신도 아내가 죽은 남자와 결혼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남편은 자신을 사랑하지 않고 다른 여자들만 쫓아다닙니다.
벌써 세 번이나 아이를 임신하였으나 남편의 매질에 모두 죽고, 이제 네 번째 아이가 뱃속에 있습니다.
과연 만삭의 옥계댁은 아이를 낳을 수 있을까요?
먹을 것 없고 남편도 나가고 없고...
옥계댁은 김문서의 농장을 찾아가는데...
옥계댁의 삶 속으로 들어가 봐야겠습니다.
* 이 작품은 1936년 [비판]에 발표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