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애 혼명에서
이혼한 여자가 세번의 우연 끝에 만난 남자!
신념 있는 삶을 살다가 결혼했던 저는 이혼을 하였습니다.
그 후, 어머니의 슬퍼하심에 괴로워하며 위장병을 앓으며 힘들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S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동경에 사시는 당신은 제 친구 ‘김’과 여행을 하던 중 우연히 만나게 되어 함께 여행을 하게 되며 나의 지금 상황을 말하게 되었고, 우리는 기약 없는 이별을 하게 되었지요…
그런데 그 후 2번을 우연히 당신을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당신은 내년 삼월에 다시 만나자고 약속하시고 동경으로 돌아가셨는데…
S, 당신은 나에게 ‘힘’이 됨을 깨달았습니다.
어서 삼월이 되어 건강한 나의 모습을 보여 드리고 우리의 미래를 약속하고 싶습니다.
과연 나와 S는 어떤 만남을 하게 될까요?
* 이 작품은 1939년 [조광]에 발표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