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
주인공 현은3.1만세 사건에 앞장섰다가 일경의 총에 맞아 부엉산 산마루 동굴 속에서 죽어간 독립 운동가의 유복자로 태어났다.
그의 할아버지는'아버지를 두고 먼저 죽은 자식은 자식도 아니다'라고 할 정도로 철저한 봉건적 사상으로 무장된 이기주의자로서 체면이나 의기보다는 현실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실리주의자이다.
어머니는 남편이 죽은 지 9개월만에 친정에서 현을 낳아 시집으로 돌아온다. 작가는 이 어머니의 참을성과 끈기로 일관한 삶을 통해서 대표적인 한국 여인상을 보여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