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린천 서정
작은 이야기를 만들고풀잎처럼 소박하게 살기가얼마나 어려운 일이었는가를 알아내는데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크고 우람한 몸집보다아주 조그만 들꽃을 찾아내는 것이그렇게도 힘들었다는 것도또 얼마가 지나서였다.한발자국 내 앞을 볼 줄 안다는 것도내가 앉아야 할 자리를 살피는 것도옆에 가장 귀중한 이들이 있다는 것도모두가 어려운 일이었음을 알았을 때나뭇잎은 그냥 팔랑거리고 있었다.그냥 풀잎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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