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머리말
그냥 살아가는 이야기
지극히 평범하게 그냥 살아가는 이야기를 휴지통에 버렸다가 차마 버리기 아까워 다시 불러 모았습니다.
마을버스를 타고, 지하철을 타고 여름이면 땀내 나는 사람과 부딪치며 인간 냄새를 맡고 사는 한 인간의 일상이 문자로 이야기 집을 지었습니다.
누구나 부담 없이 읽고 피차 생각할 수 있는, 버려도 아까울 것 없고 품어도 무게를 느낄 없는 이야기입니다.
바로 옆집 아저씨의 웃음소리로, 착한 아빠의 사랑의 잔소리같이 정겨움이 묻은 쉽고 단조로운 언어로 씌었습니다.
지루하고 무료한 시간, 마음의 돗자리를 깔아놓고 편히 읽을 수 있는 형식도 장르도 애매한, 그저 계곡 물소리처럼, 구름을 밀고 다니는 바람처럼 마음을 얹고 쉬게 하는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는 차마 버리지 못하고 아까워 다시 모은 당신의 마음일 수도 있습니다.
아동문학 동화작가 심혁창
목차
<제목 차례>
가난한 부자 4
사라진 금주가 6
여자와 향수 냄새 9
하버드대학교 도서관에 붙어있는 "명문 30훈" 10
호랑이 등을 탄 토끼 16
빙고! 우리 사윗감 야호 18
나이도 어린 것이 20
군발이 추억 21
남의 집 아이라도 잘못은 꾸짖어라 23
웃기는 정치구호 25
그럼 우리는? 27
문명의 혜택이 만족스럽지 못한 맘은 29
행복을 빌려드릴게요 32
아기 화가가 예쁘다 34
정직한 장사꾼 36
점잖은 어른의 마음 37
칭찬이 듣고 싶은 늙은 아이 투정 40
시간을 먹고 살다 가는 인생 41
사진속으로 가는 당신 44
개소주로 먹은 개가 돌아왔다 46
그 놈 조심해 48
돈 많은 친구 50
돈보다 귀한 것 52
참는게 약 53
아름다운 미스 홍 55
융통성 없는 사람들 60
나는 동화를 열심히 쓴다 그러나 아무도 안 읽어준다 62
비어 있는 경로석 63
미련한 위선자 65
작은 돈은 사람이 들고 다니고 큰돈은 사람을 끌고 다닌다 67
어느 시인이 찾는 어머니는 70
작품 하나 건지기가 너무 힘들다 71
세 길 72
내가 싫어하는 말 73
자주색 와이셔츠 77
메롱 82
나도 담배 피울 거야 아빠 84
꽃으로 대우받고 사랑받는 무궁화 86
주차 표지판 88
내 것 남의 것 91
운 명 94
할망구 할아범 98
잘못 보내진 문자 메시지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