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용묵 부부
남편의 외도를 의심하는 아내가 실행한 사건이야기!
남편 정호는 실직상태입니다.
직장을 구하려고 한 군을 찻집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12시가 넘도록 그 찻집이 문을 닫도록 한 군은 소식조차 없습니다.
정호는 아내가 또 여자를 만나느라 이렇게 늦었느냐 채근하고 낯을 찡그릴까 두렵습니다.
이럴 때마다 정호는 아내에게 아내가 만족할 만한 이야기를 꾸며 내 해주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꾸며낼 이야기도 없습니다.
그래서 그냥 집으로 들어갑니다.
이제 정호와 아내에게는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정호는 한 군에게 부탁한 직장에 들어갈 수 있을까요?
남편을 의심하는 아내와 궁색한 변명으로 위기를 넘기는 남편, 정호의 삶 속으로 들어가 봐야겠습니다.
* 이 작품은 1939년 7월, [문장]에 발표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