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용묵 묘예
불편한 몸으로 손자를 돌보는 할아버지 이야기!
무더운 여름, 할아버지가 젖 달라고 보채는 손자를 업고 논으로 갑니다.
평생을 다니던 길인데 이제는 다리를 자유롭게 쓸 수 없고 등에서 보채는 손자의 무게로 쉽게 며느리에게 갈 수가 없습니다.
농사일이 바쁜 아들내외를 위해 귀여운 손자를 봐주는 할아버지.
할아버지는 무사히 며느리에게 손자를 데려갈 수 있을까요?
농사일을 하지 못하는 할아버지는 무슨 낙으로 살아갈까요?
또 죽음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이 할아버지를 만나봐야겠습니다.
* 묘예 (苗裔)의 뜻: 여러 대를 걸친 먼 후대(後代)의 자손(子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