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애 정현수
세상에 아부하기 싫어하는 치과의사 이야기!
현수는 치과 의원을 개업한 지 이 년이 넘었으나 한 번도 양심에 꺼리는
치료를 해준 적 없는 치과의사입니다.
하지만 환자가 없습니다.
이런 현수는 옥색을 좋아하는 명희를 좋아합니다.
그리고 그는 사람들이 허위와 가식 속에 살아간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환자들이 오면 친절하게 서비스를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무뚝뚝하게 대합니다.
현수는 형이 아파서 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 밥도 못 먹을 만큼 걱정하면서도 절대로 형의 병세를 물어보거나 병문안을 하지 않는 성품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현수는 세상을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까요?
과연 그는 이런 생각과 삶의 태도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현수가 일하는 치과 의원으로 찾아가 봐야겠습니다.
* 이 작품은 1935년 [조선문단]에 발표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