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여자
미친 여자
이봐, 하고 마띠유 당돌랭은 말을 시작했다.
나는 도요새를 볼 때마다 전쟁 중에 있었던 정말 끔찍한 사건이 떠올라. 꼬르메이유 성 밖의 내 소유지는 자네도 잘 알지. 프러시아 인들이 도착했을 때 나는 거기서 살았네.
당시 이웃집에 미친 여자가 살았어. 그 여자는 계속되는 불행한 일들 때문에 정신착란을 일으켰다네. 스물다섯 살이 되던 해던가, 그때 단 한 달 사이에 아버지와 남편 그리고 갓난애까지 잃어버렸지.
죽음의 신은 단 한 번이라도 집안으로 들어오면, 죽음은 그 문을 잊지 않고 금세 다시 찾아오거든.
벼락같은 절망에 그만 그 가여운 젊은 여자는 쓰러져서 6주간이나 헛소리를 해댔어. 그 후 허탈상태가 이어져, 여자는 거의 먹지도 움직이지도 않으면서 그저 누운 채 눈만 굴리고 있었지. 사람들이 그녀를 일으키려고 하면 그녀는 그들이 마치 자신을 죽이려고 드는 양 소리를 질렀네. 그래서 할 수 없이 그녀를 그냥 내버려둘 수밖에 없었지. 지저분한 몸을 씻기거나 요를 바꿀 때 외엔 그녀를 이불 밖으로 끌어낼 수가 없었어.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