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 봄과 따라지
겨울을 벗어난 새봄, 열 살 거지아이가 겪는 세상이야기!
이제 막 지루한 겨울이 끝났습니다.
봄이 되니 몸이 녹고 여기저기 근질근질합니다.
열 살, 거지아이는 밥통을 옆에 두고 어깻죽지를 올렸다 내렸다하며 몸을 긁습니다.
야시에서는 사람들이 왔다갔다 흥정이 붙습니다.
이 꼬마 거지는 이제 슬슬 세상 속으로 나가려고 합니다.
이 꼬마에게 오늘은 무슨 일들이 펼쳐질까요?
아직 열 살 밖에 안 된 꼬마 거지의 일상으로 들어가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