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몽룡 춘추전국시대 역사소설 동주열국지 7회 8회 4
풍몽룡의 춘추전국시대 역사소설 동주열국지 7회 8회 4의 한문 및 한글번역
예시문
세자 홀이 말하길 “우연히 작은 수고를 하였지 어찌 너무 칭찬하십니까?”
於是僖公遣使止住 止住:멈추다. 억제하다
魯衛之兵,免勞跋涉 跋(밟을 발; ⾜-총12획; ba)涉(건널 섭; ⽔-총10획; she) : 산을 넘고 물을 건너서 길을 감
。
어시희공견사지주노위지병 면로발섭.
이에 제희공은 사신을 보내 노나라와 위나라 병사를 멈추게 하며 건너온 노고를 면케 했다.
命大排筵席,專待世子忽。
명대배연석 전대세자홀.
제희공은 크게 잔치를 베풀라고 하며 세자홀을 기다렸다.
席間又說起:「小女願備箕箒 箕箒之妾: 箕(키 기) 箒(비 추) 之(어조사 지) 妾(첩 첩) 쓰레받기와 비를 드는 비첩(婢妾)이라는 뜻으로, 남의 아내임을 겸손하게 하는 말
」。
석간우설기 소녀원비기추.
제희공이 자리 사이에서 또 말하길 “소녀[막내딸]를 청소나 하며 남편으로 모시겠습니다.”
世子忽再三謙讓。
세자홀재삼겸양.
정세자 홀이 두세번 겸양하였다.
席散之後,僖公使夷仲年私謂高渠彌曰:「寡君慕世子英雄,願結姻好。前番遣使,未蒙見允。今日寡君親與世子言之,世子執意 執意 :의견(意見)을 굳게 가짐
不從,不知何意。大夫能玉成 玉成 [yucheng] :[동사][문어,경어] 잘 성사되다. [상대방에게 어떤 일을 잘 성사시킬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부탁할 때 쓰임]
其事,請以白璧二雙,黃金百鎰 鎰(중량, 20량 일; ⾦-총18획; yi)
爲獻。」
석산지후 희공사이중년사위고거미왈 과군모세자영웅 원결인호 전번견사 미몽견윤 금일과군친여세자언지 세자집의부종 부지하의. 대부능옥성기사 청이백옥이쌍 황금백일위헌.
자리가 흩어진 뒤에 제희공이 이중년을 시켜 사적으로 고거미에게 말하게 했다. “저희 군주께서 정세자가 영웅임을 사모하여 혼인의 좋음을 맺으려고 합니다. 전번에 사신을 보내서 아직 윤허를 하지 않았습니다. 금일 군주께서 친히 세자와 더불어 말을 하시니 세자가 고집하여 따르지 않으니 어떤 뜻인지 알지 못합니다. 대부는 일을 잘 성사하시어 백옥 2쌍, 황금 백일[2천량]로 청하여 바치십겠습니다.”
高渠彌領命,來見世子,備道齊侯相慕之意:「若諧婚好,異日得此大國相助,亦是美事。」
고거미령명 래견세자 비도제후상모지의 약해혼호 이일득차대국상조 역시미사.
고거미가 명령을 내려 세자를 보고 제나라 제후가 서로 사모하는 뜻을 말했다. “만약 혼인이 성사되면 다른 날에 대국이 서로 도우며 또한 좋은 일이 될 것입니다.”
世子忽曰:「昔年無事之日,蒙齊侯欲婚我,我尚然不敢仰攀 仰攀[yǎngpān] :
1.위로 기어오르다[타고 오르다]. 2.지위가 높은 사람과 교제하거나 인척 관계를 맺다.
。今奉命救齊,幸而成功,乃受室而歸,外人必謂我挾功求娶,何以自明?」
세자홀왈 석년무사지일 몽제후욕혼아 아상연불감앙반. 금봉명구제 행이성공 내수실이귀 외인필위아협공구취 하이자명?
정세자 홀이 말하길 “예전에 일이 없을때 제나라 후작께서 나에게 혼인을 구하였으나 내가 감히 높은 사람과 결혼하여 기어오르지는 못하겠소. 지금 명령을 받들어 제나라를 구제하니 다행히 성공하니 아내를 얻고 돌아가면 외부 사람이 나에게 공로를 끼고 장가들음을 구했다고 하니 어찌 스스로 증명합니까?”
高渠彌再三攛掇 攛(던질 찬; ⼿-총21획; cuān,cuan)掇(주울 철; ⼿-총11획; duō)
攛掇. cuānduo. [urge;eggon]煽動;慫恿. 告老兄且莫相攛掇。――朱熹《答陳同甫書》
,只是 只是[zhǐshi] :1.단지. 다만. 오직. 오로지. (‘仅仅是(jǐnjǐnshi)에 상당함)
不允。
고거미재삼찬철 지시불윤.
고거미가 두세번 선동해 권유하나 단지 윤허하지 않았다.
次日,齊僖公又使夷仲年來議婚,世子忽辭曰:「未稟父命,私婚有罪。」
차일 제희공우사이중년래의혼 세자홀사왈 미품부명 사혼유죄.
다음날에 제희공은 또한 이중년을 시켜 혼인을 상의케 하나 정세자 홀이 사양하며 말했다.
“아버지의 명령을 받지 않아서 사적인 혼인은 죄가 있습니다.”
即日辭回本國。
즉일사회본국.
정세자 홀은 곧 본국에 돌아간다고 말했다.
齊僖公怒曰:「吾有女如此注 却不道有女如此。각불도유녀여차 다시 이와 같은 딸이 있음을 말하지 않는다.
,何患無夫注 卻不道何患無夫。각불도하환무부。다시 어찌 남편이 없을까 근심할까라고 말하지 않겠다.
?」
제희공노왈 오유여여차 하환무부?
제희공이 분노하여 말하길 “내 딸이 이와 같은데 어찌 남편이 없을까 근심하겠는가?”
再說鄭世子忽?國,將辭婚之事,稟知莊公。
재설정세자홀회국 장사혼지사 품지장공.
다시 말하자면 정세자 홀이 본국에 돌아와 혼인의 일을 말하며 정장공에게 말했다.
莊公曰:「吾兒能自立功業,不患無良姻也。」
장공왈 오아능자립공업 부환무량인야.
정장공이 말하길 “내 아들이 스스로 공적과 업적을 세울수 있어서 좋은 혼인이 없음을 근심하지 않는다.”
祭足私謂高渠彌曰:「君多內寵 內寵 :①궁녀(宮女)에 대(對)한 임금의 사랑을 이르는 말 ②사랑을 받는 첩(妾)
,公子突、公子儀、公子亹 亹(힘쓸 미; ⼇-총22획; men)
三人,皆有凱覦 凱(즐길 개; ⼏-총12획; kǎi)覦(넘겨다 볼 유; ⾒-총16획; yu) : (분수(分數)에 넘치는 엉큼한 야심(野心)으로 기회(機會)를)노리고 엿봄
之志。世子若結婚大國,猶可籍其助援。齊不議婚,猶當請之。奈何自翦 翦(자를 전; ⽻-총15획; jiǎn)
羽翼 羽翼:①새의 날개 ②윗사람을 도와서 일하는 사람. 보좌(補佐ㆍ輔佐)하는 일 ③식물(植物) 둥의 기관(器官)
耶?吾子從行,何不諫之?」
제족사위고거미왈 군다내총 공자돌 공자의 공자미삼인 개유개유지지 세자약결혼대국 유가자기조원. 제불의혼 유당청지. 내하자전우익야? 오자종행 하불간지?
제족이 사적으로 고거미에게 말하길 “군주께서는 안에 총애하는 아들이 공자 돌, 공자 의, 공자 미의 세 사람이며 모두 엿보는 마음이 있소. 세자는 만약 대국과 결혼하면 오히려 원조를 의지할 수 있소. 제나라가 혼인을 의논하지 않아도 응당 청해야 하오. 어찌 스스로 보좌하는 날개를 잘라버리시오? 그대가 따라갔는데 어찌 간언하지 않았소?”
高渠彌曰:「吾亦言之,奈不聽何?」
고거미왈 오역언지 내불청하?
고거미가 말하길 “나도 또한 그것을 말하나 듣지 않으니 어찌합니까?”
祭足嘆息而去。
제족탄식이거.
제족이 탄식하여 가버렸다.
髯翁有詩,單論子忽辭婚之事。
염옹유시 단도자홀사혼지사.
염옹이 시로써 말하길 정세자 홀이 혼인을 사양한 일을 말했다.
詩曰: 丈夫作事有剛柔,未必辭婚便失謀。
시왈 장부작사유강유 미필사혼변실모.
시는 다음과 같다. 대장부는 일을 함에 강함과 유연함이 있으니 반드시 혼인을 사양하면 곧 도모를 잃음이다.
試詠《載驅 載驅. 재구
載驅薄薄 簟茀朱鞹. 魯道有蕩 齊子發夕. 四驪濟濟 垂轡濔濔.
재구박박 점불주곽. 노도유탕 제자발석. 사려제제 수비니니.
魯道有蕩 齊子豈弟. 汶水湯湯 行人彭彭. 魯道有蕩 齊子翶翔.
노도유탕 제자개제. 문수탕탕 행인팽팽. 노도유탕 제자고상.
汶水滔滔 行人儦儦. 魯道有蕩 齊子遊敖.
문수도도 행인표표. 노도유탕 제자유오.
》並《敝笱 敝(해질 폐; ⽁-총12획; bi,bie)笱. 폐구. 敞(높을 창; ⽁-총12획; chǎng)로도 되어 있다.
敝笱在梁 其魚魴鰥. 齊子歸止 其從如雲. 敝笱在梁 其魚魴鱮.
폐구재량 기어방환. 제자귀지 기종여운. 폐구재량 기어방서.
齊子歸止 其從如雨. 敝笱在梁 其魚唯唯. 齊子歸止 其從如水.
제자귀지 기종여우. 폐구재량 기어유유. 제자귀지 기종여수.
》,魯桓 姬軌
可是得長籌 注 此語未是詳在第十回 차어미시상재제십회 이 말은 아직 없고 제 10회에 자세한 것이 나타난다.
?
시영 재구병폐구 노환가시득장주?
시험삼아 재구와 폐구시를 읊으면서 문강이 제양공을 만남을 비판하니 노환공이 제양공에게 암살당하지 않고 장수하지 않았을까?
高渠彌素與公子亹相厚,聞祭足之語,益相交結 交結:交流 서로 사귀어 정을 맺음
。
고거미소여공자미상후 문제족지어 익상교결.
고거미는 평소 공자 미와 서로 친함이 두터워서 제족의 말을 듣고 더욱 서로 결탁을 했다.
世子忽言於莊公曰:「渠彌與子亹 亹(힘쓸 미; ⼇-총22획; men)
私通,往來甚密,其心不可測也注 此非世子所宜言。차비세자소의언 이는 세자가 하기 마땅하지 않다.
。」
세자홀언어장공왈 거미여자미사통 왕래심밀 기심불가측야.
세자 홀이 정장공에게 말했다. “고거미는 공자 미와 사적으로 통하니 왕래가 매우 긴밀하니 마음이 예측할 수 업습니다.”
莊公以世子忽之言,面責 面責: 面斥 바로 그 사람앞에서 잘못을 책망(責望)함
渠彌注 輕躁脫露,不似老奸。경조탈로,불사로간 경망하고 노출되니 늙고 간사한 것 같지 않다.
。
장공이세자홀지언 면책거미.
정장공은 세자 홀의 말로써 면전에서 고거미를 꾸짖었다.
渠彌諱言 諱言(휘언) : 꺼리어 피해야 할 말. 남의 말을 꺼리어 싫어 함=諱談
無有,轉背即與子亹言之。
거미휘언무유 전배즉여자미언지.
고거미가 꺼리는 말이 없이 등을 돌리고 자미와 말을 했다.
子亹曰:「吾父欲用汝爲正卿?爲世子所阻而止,今又欲斷吾兩人之往來。父在日猶然;若父百年之後,豈復能相容 相容[xiāngrong] :서로 받아들이다. 용납하다. 병존하다. 공존하다. 호환하다.
乎?」
자미왈 오부욕용여위정경,위세자소조이지,금우욕단오량인지왕래。부재일유연;약부백년지후 기부능상용호?
공자 미가 말하길 “우리 부친[정장공]이 너를 정경에 등용하려고 하나 세자홀이 막아 중지되며 지금 또 우리 둘의 왕래를 막는다. 부친이 살아계실 때 그런데 만약 부친이 돌아가신 뒤에는 어찌 다시 서로 공존하겠는가?”
高渠彌曰:「世子優柔不斷注 四字看得是,鄭忽短處在此。사자간득시,정홀단처재차
우유부단의 4글자는 맞으니 정나라 세자홀의 단점이 이에 있다.
우유부단: 어물어물 망설이기만 하고 결단성이 없음
,不能害人,公子勿憂也。」
고거미왈 세자우유부단 불능해인 공자물우야.
고거미가 말하길 “세자는 우유부단하여 사람을 해치지 못하나 공자께서는 근심하지 마십시오. ”
子亹與高渠彌自此與世子忽有隙。
자미여고거미자차여세자홀유극.
공자 미와 고거미는 이로부터 세자 홀과 틈이 있었다.
後來高渠彌弒忽立亹,蓋本於此。
후래고거미시홀립미 개본어차
후대에 고거미는 세자홀을 죽이고 공자미를 즉위시킴이 이에 근본한다.
再說祭足爲世子忽畫策 畫策 : 책략을 꾀함
,使之結婚於陳,修好於衛:「陳衛二國方睦,若與鄭成鼎足之勢,亦足自固。」
재설제족위세자홀획책 사지결혼어진 수호어위. 진위이국방목 약여정성정족지세 역족자고.
다시 제족이 세자 홀을 획책하여 진나라에 결혼하게 하며 위나라에 수호를 맺게 했다. “진陳나라와 위나라 두 나라가 화목하여 만약 정나라와 세발솥의 세력을 이루면 또한 족히 스스로 견고할 것입니다.”
世子忽以爲然。
세자홀이위연.
세자 홀이 그렇게 여겼다.
祭足乃言於莊公,遣使如陳求婚。
제족내언어장공 견사여진구혼.
제족이 정장공에게 말해 사신을 보내 진나라에 혼인을 구했다.
陳侯從之。
진후종지.
진나라의 후작이 따랐다.
世子忽至陳,親迎嬀 嬀(성 규; ⼥-총15획; guī)
氏以歸。
세자홀지진 친영규씨이귀.
세자홀이 진나라에 이르러서 규씨를 친영하고 돌아왔다.
魯桓公亦遣使求婚於齊。
노환공역견사구혼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