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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EX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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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EXIT)

저자
강현우 저
출판사
타임비
출판일
2012-11-10
등록일
2013-02-25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755KB
공급사
YES24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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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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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작가 강현우가 8년 동안 미국에 살며 그곳에서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교민들의 실상, 즉 미국 이민자들이 느끼도 있는 슬픔과 애환을 서정적인 언어를 통해 감동적으로 그리고 있는 이 작품은, 미국 교민들이 살아가는 고단한 삶을 들여다보게하는 단순한 이야기에 머물지 않고, 낙원에서 추방된 인간이 이 세상에서 처절하게 살아가며 느끼는 보편적인 경험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스펙트럼이 되고 있다.

이러한 점으로 미루어 보아 우리는 강현우가 국내 작가들 가운데 유일하게 미국 교민들의 처절한 생활상을 바탕으로 이민사에 버금가는 대 서사시에 해당하는 훌륭한 장편 소설을 쓴 것이다.

『엑싯-출구』에 나오는 대부분의 작중 인물들은 ‘미로속의 길 찾기’처럼 비극적인 환경 때문에 자연주의적인 늪에 함몰되어 있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그들은 뒤 늦게나마 몽롱한 잠에서 깨어나 새로운 인간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작품의 주인공 연의는 아버지가 어머니를 두고 다른 여자와 더불어 집을 나가면서 ‘외풍’을 느끼게 되고, 어머니가 자기 손을 잡고 새아버지의 집으로 개가(改嫁)한 것에서 오는 ‘외풍’으로 방황을 하게 된다. 그 결과 그녀는 이태원을 드나들면서 8군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병사 대니얼을 알게 되고, 그를 만나는 카페에서 마담 후니 언니를 만나게 된다. 그래서 연의는 미군들에게 성폭행이 아닌 폭행을 당해 처녀성을 잃는다. 연의의 사진과 함께 난잡한 파티의 장면이 신문에 나게 되면서 그녀는 학교에서 제적을 당하게 되고, 집에서는 바깥출입 금지를 당한다. 임신의 징조를 자각한 연의는 대니얼을 찾지만 그는 본국으로 돌아간 후였다. 후니 언니의 권유로 연의가 미국에 도착했을 때 대니엘은 자기가 기대했던 사람과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다. 연의는 뱃속에 있던 아이를 지워야 했다. 그리고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한국인이 경영하는 플라스틱 공장에서 격심한 노동을 해야만 살아갈 수 있는 비참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미니어처빌딩』은 작가가 오랫동안 일을 했던 교육계의 비리를 척결하는 사회적인 문제를 다루고 있다. 이 작품의 화자(話者)인 ‘나’는 혼돈스러운 환경 때문에 ‘미로 속의 길 찾기’와 같은 어려움을 겪는다. 학교 서무실에서 주사 급으로 일을 하고 있는 ‘나’는 새로 부임한 차 교장이 부도덕한 비행을 두고 상관의 부당한 명령에 따라 허위적인 보고서를 작성하든가, 아니면 직장을 잃는 위험을 무릅쓰고 정직한 보고서를 준비하는가 하는 문제를 두고 격심한 고뇌를 한다. 그러나 ‘나’는 결국 어둠 속에서 길을 찾은 듯 교장의 부정을 밝히는 보고서를 써서 감사관에게 제출하게 된다.

『호피 고양이』 역시 위에서 살펴 본 작품들과 유사한 주제의식과 소설구조를 지니고 있다. ‘나’ 라는 작중 인물이 눈에 보이는 것과 실제 현실 사이의 차이 때문에 미로 속을 헤매는 것과 같이 방황하는 모습을 유머가 있는 언어로서 탁월하게 형상화하고 있다. 화자(話者)인 ‘나’가 어려운 환경으로부터 탈출하기 위해 남대문 시장 옷 가게에서 점원 노릇을 하던 남편을 만나 옷을 만드는 공장으로 사업을 일으켜 경제적으로 여유를 갖게 되자 책을 읽고 글을 쓰며 빛을 찾아가는 것과 같은 지적으로 여유 있는 삶을 추구한다. 그러나 회사가 커지게 되자 그녀는 사원이 필요하게 되어 과거 자기와 비슷한 처지에 놓여 있다고 말한 호피 무늬 원피스를 입은 여자를 채용한다. 그러나 화자가 회사에 나가지 않고 주부로서 가정에서 여유 있는 생활을 하며 글을 쓰고 있는 동안, 그 호피무늬를 입은 여인이 남편과 은밀히 내통을 해서 자기를 배신함은 물론 자기의 가정을 점령하려는 기세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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