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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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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개있다

저자
신아연 저
출판사
책과나무
출판일
2016-12-30
등록일
2017-08-28
파일포맷
PDF
파일크기
3MB
공급사
YES24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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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 보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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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약 0

책소개

『내 안에 개있다』는 저자 특유의 사유와 통찰로 평범한 일상에 ‘태깔나는’ 비상(非常)의 옷을 해 입힌 책이다. 그러나 그 옷은 환하되 눈부시지 않다. 무덤덤하거나 뒤엉킨 일상을 담담하고 당당하게 만든다. 저자 신아연은 누에가 실을 잣듯이 일상을 재료로 끊임없이 글을 지어내며 정직한 내면과 마주한다. 오직 온전하게 제 삶을 살기 위해 저 혼자 바스락거릴 뿐인데 시나브로 주변까지 정갈하고 고즈넉하게 물들여 놓는다. 그의 글은 구겨진 채 펴지고, 얼룩진 채 깨끗해지는 묘한 역설을 자아내며, 그와 상관없는 사람들까지 스스로를 의연하고 대견하게 느껴지도록 하는 것이다.

저자는 1992년에 호주로 이민 가 2013년에 ‘보따리’를 싸서 한국으로 돌아왔다. 21년 전 쌌던 ‘이민 보따리’를 뜻하지 않게 모국에서 풀면서 다시금 파닥거리며 생명의 날갯짓을 하고 있다. 곤두박질 친 일상이 새로운 일상이 되어 ‘그때 거기’가 아닌 ‘지금 여기’를 살아내고 있다. 지나간 ‘저것’, 혹은 아직 오지 않은 ‘그것’이, 소박하지만 소중한 지금 ‘이것’을 질식시켜서는 안 된다는 자세가 음전하고 깊다. 그는 그런 삶의 자세를 충직한 ‘개’로 묘사하고 있다. ‘저것’이 아닌 ‘이것’을 섬기는 ‘개 같은’ 자세로 매일 매일의 삶을 오롯이 보듬겠단다.

그는 이제 어쩔 수 없이 보따리를 새로 싸야 한다. “권태롭지 않으면 불안한, 살아있는 한 떨쳐 낼 수 없는 실존적 한계인 이 두 축을 잠시라도 잊을 수 있는 순간이 제게는 글쓰기입니다. 더구나 가정을 잃고 난 후에는 글이 밥이 되어야 하는 상황인지라 이 짓을 그만 두려야 그만 둘 수 없게 되었습니다.” 책을 내면서 그가 한 말이다. 아마도 저자는 이제 ‘글 보따리’를 꾸릴 모양이다. 누군가 그의 글을 “한 사람의 일기가 모두의 일기가 되었다.”는 말로 정의했다. 이 책을 소개하기에도 이보다 더 좋은 말은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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