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철학을 모르면 영화를 제대로 볼 수 없고영화를 모르면 인생을 제대로 볼 수 없다프랑스에서는 일찍이 1911년에 건축, 조각, 회화, 음악, 문학, 공연에 이어 영화를 제7의 예술로 정했다. 창조하고 표현하려는 인간의 주요한 활동 중 하나로 영화가 우리 삶에 깊숙이 들어온 것이다. 지난 세기 영화는 기하급수적으로 확대·발전했고 영화를 즐기는 한편 영화를 보는 방법론 또한 무수히 많아졌다. 과학, 경제, 역사, 미술, 심리학, 철학, 수학, 미학 등으로 접근해 왔다. 이 책은 철학이라는 창으로 영화를 들여다보며 궁극적으로 인생과 세상을 제대로 읽어내고자 하는 목적을 지녔다. 철학이 영화를 지나 인생과 세상에 다다르는 와중에 진정한 나를 찾을 수 있을 거라 기대해 마지않는다. 한편 가장 효과적인 철학 공부가 다름 아닌 영화 감상이기도 하다. 일련의 영화와 철학 개념 그리고 철학자가 하는 말을 들여다보면 흥미로운 지점에 도달해 있다. 영화와 철학이 따로 또 같이 미래, 사랑, 재미, 관계, 정의의 키워드에 맞닿아 있고 적절한 곳에서 맞닥뜨리며 상호를 보완해주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영화도 다시 접하고 철학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며, 세상을 읽어내 알맞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삶의 리더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저자소개
서울대학교 철학과에서 「데카르트의 철학 체계에서 형이상학과 과학의 관계」(1996)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대진대 역사 · 문화콘텐츠학과 교수로 있다. 새 자연 철학을 세우려는 꿈을 가지고 근대 자연 철학을 연구해 『17세기 자연철학』(2008, 2009 한국연구재단 대표우수연구성과, 제6회 한국출판문화대상 대상)을 썼다. 서양근대철학을 연구해 『서양근대철학』(공저, 2001), 『서양근대미학』(공저, 2012,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2012년 우수저작 및 출판지원사업 당선) 등을 썼다. 어려운 철학 내용을 쉽게 풀이하는 데 관심을 가지고 『김성환의 영화 철학 에세이: 나는 본다, 철학을』(1998), 『대중 음악 속의 철학』(2001), 『영화로 생각하기』(2005, 공저) 등을 썼다.
목차
들어가며_눈을 선물해보셨나요?1부. 영화도 철학도 미래가 불투명할 때 시작된다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무너진다_〈매트릭스〉기계가 인류와 세계를 지배하는 미래_〈매트릭스 2: 리로디드〉 〈매트릭스 3: 레볼루션〉 미래에도 자유 의지로 선택할 수 있을까_〈매트릭스: 리저렉션〉2부. 영화도 철학도 사랑을 찾아 나서는 일이다온갖 것이 끼어드는 결함투성이 사랑_〈어바웃 타임〉 〈건축학개론〉감성을 해방하는 섹시한 놀이터_〈친구와 연인사이〉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감각의 제국〉 사랑과 섹스는 결핍일까 생산일까_〈첫 키스만 50번째〉3부. 영화도 철학도 재밌을 때 가장 가치 있다시간과 공간조차 잊게 하는 절대 재미_〈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어벤져스: 엔드게임〉전 세계를 매료시킨 가장 한국적인 것_〈기생충〉 〈Permission To Dance〉음악으로 즐기는 작은 디오니소스 파티_〈비긴 어게인〉4부. 영화도 철학도 관계의 연속이다남으로 여기다가 나로 받아들이는 이야기_〈변호인〉 〈그랜 토리노〉가족은 내가 아니라 남이라니까_〈007 노 타임 투 다이〉 〈대부 2〉 동물도 공감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_〈그랑블루〉5부. 영화도 철학도 정의가 핵심이다“고담은 희망이 있어, 선한 사람도 많아”_〈배트맨 비긴즈〉“오늘 밤 너희는 사회 실험에 참여하게 되었다”_〈다크 나이트〉“우리가 물러서면 이 도시는 끝장이다”_〈다크 나이트 라이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