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애
[강경애] 전집은 강경애의 1931년 데뷔작인 '파금(破琴)'부터 식민지 시기의 민중들의 고된 삶을 생생하게 그려낸 '산남', '어촌점묘', 최하층의 삶 중에서도 약자의 입장에 놓일 수 밖에 없었던 여성들의 고난을 담은 '어둠', '모자', 이러한 힘겨운 시대에서 지식인의 역할에 대한 고민을 담은 '원고료이백원' 등 강경애의 작품 세계를 심도 있게 들여다 볼 수 있는 작품이다.
강경애 소설은 작가의 활동적인 삶을 그대로 반영하듯 문체에도 힘이 실려 있다. 그 안에 섬세한 여성의 시선으로 비극적인 운명 속에서 절망하는 사람들을 잘 표현해 내어 그녀만의 개성을 지닌 작품들을 만들어 내었다. 당시에도 여성으로서는 흔치 않은 작가의 이력과 참여 문학으로 화제를 모았던 그녀의 작품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