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를 위한 쇼펜하우어 - 흔들리는 길 위에서 나만의 목적지를 찾아가는 방법
◆ ‘남보다’가 아니라 ‘전보다’ 더 나아지는 사람이 되는 공부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 한시도 다른 사람의 영향을 받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다. 그런 이유로 쇼펜하우어는 “인간의 불행은 혼자가 될 수 없다는 데서 온다”고 말했다. 끊임없이 남과 자신의 처지를 비교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질투의 감정이 싹튼다. 한번 질투에 사로잡히면 남의 행복을 용납하지 않고 그 결과 자신 또한 불행의 늪에 빠지게 된다. 자신의 행복에 만족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이 가진 것에만 괴로워하고 종종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남의 이익을 빼앗으려 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우리는 어떻게 하면 질투의 감정을 없애고 남의 행복을 인정하면서 나 자신에게도 만족할 수 있을까?
대철학자 쇼펜하우어는 우리 모두 언제 줄이 끊어질지 모르는 얇은 줄 위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자고 제안한다. 누구는 오늘 떨어지는 사람도 있고 누구는 다음 날 떨어지는 사람도 있을 뿐이다. 특유의 직설적인 조언으로 염세주의자, 허무주의자로 불렸던 쇼펜하우어는 역설적이게도 우리에게 살아가는 이유를 찾고 나다운 삶을 살아가도록 희망과 지혜를 준다.
“어떻게 살 것인가?” “누구를 위하여 희생할 것인가?” “삶이란 무엇인가?” 같은 철학적 난제에 답하기 위해서는 어떤 철학적 입장이 있어야 한다. 철학은 평범한 하루를 다른 어떤 날과 다르게 만들어준다. 혼돈과 불확실의 시기를 살아가는 10대에게 우리보다 먼저 살다 간 철학자들이 남긴 101개의 짧은 아포리즘 같은 글은 뿌연 안개가 걷히는 경험을 안겨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