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박증 원인과 치유
그동안의 자신이 완전히 틀렸을 수 있음을 받아들여야 한다
강박증은 약만으로 쉽게 증상이 개선되지 않고 그렇다고 마땅한 치료법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그 증상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을 수반한다. 《강박증 원인과 치유》의 저자 김진겸은 이미 많은 치료법을 경험했음에도 나아지지 않는 강박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많이 접했다. 이로써 알게 된 것이 강박증을 치유하는 데에는 그 근본원인을 제대로 알고, 그것을 제거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마치 사용설명서를 설명하듯이 강박증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강박증만의 아픔이 어떤 심리 구조로 만들어지는지 그리고 개개인이 지닌 근본원인을 통찰하기 위한 강박 증상의 발현 원리를 알려 준다. 특히, 너무나도 단단히 고정된 신념과 숨겨지고 억압되어 있는 감정을 올바르게 드러내는 치유 과정을 보여 준다.
저자는 자신도 모르게 스스로를 가둔 강박증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그동안의 자신이 완전히 틀렸을 수 있음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야 강박증의 진짜 근본적 원인을 찾고 제거하여 강박증이라는 미로로부터 탈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강박증 원인과 치유》에는 기본적인 강박증에 대한 개념과 그 구조들을 제시하고 사고강박, 건강염려강박, 확인강박, 오염강박, 공각강박 등 많은 사례를 통해 강박증에 대한 원인과 치유 방식을 알리고 있다. 수많은 치료법을 경험했음에도 강박증이 나아지지 않았다면, 인내심을 가지고 이 책을 끝까지 읽어 보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