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여자
프랑스 메디치상 수상작가 엠마뉘엘 베르네임의 소설 [그의 여자]. “아주 세심하게, 때로는 얼음같이 차갑게 외과적 정확성을 지닌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은 이 책은 여성의 은밀한 욕망과 괴벽을 그린 작품이다. 서른 살의 내과 의사 클레르는 어느 날 핸드백을 잃어버린다. 그리고 다음 날, 어떤 낯선 남자가 잃어버렸던 그녀의 핸드백을 들고 찾아온다. 그녀는 진료 대기실에서 기다리고 있는 그 남자에게 강한 호기심을 느낀다. 남자의 이름은 토마스 코바크. 그녀는 곧 아주 빠른 속도로 그가 병원 옆 건설 현장의 건축업자이며, 커피에는 항상 세 개의 각설탕을 넣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토마스는 자신이 유부남이며 두 아이의 아버지라는 사실을 밝히지만 처음 만난 순간부터 토마스에게 강하게 빠져드는 클레르는 오직 그 남자만을 위해 자기 집의 자물쇠를 바꾸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