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왕의 노래
박상하 저
일송북 2015-12-18 YES24
허균문학상 수상작가 박상하의 장편소설. 조선왕조 역사상 가장 장엄하다는 을묘년(1795) 화성 행차를 앞두고 궁중은 두 쪽으로 갈라서게 된다. 아버지 사도세자의 능묘를 참배하기 위해 화성 행차를 감행하겠다는 정조, 그에 반해 민심의 이반을 들어 화성 행차를 온 몸으로 막으려는 노론 사이에 갈등은 깊어간다. 그러나 화성 행차는 그저 표면적인 이유일 뿐 정작 ...
[문학] 체호프 단편선
안톤 체호프 저
일송북 2015-12-18 YES24
러시아 작가 안톤 체호프의 작품들을 엮은 선집『체호프 단편선』. 20세기 현대소설에 큰 영향을 끼친 체호프의 대표적인 단편들을 만날 수 있다. 장소와 정경, 인물 간의 대화가 생생하게 살아 있는 체호프의 단편 21편을 수록하였다.
[문학] 싸나희 순정
류근 저/퍼엉(PUUUNG) 그림
문학세계사 2015-12-18 YES24
현재 페북계界에서 가장 핫한 최고의 글꾼과 세계가 주목하는 젊은 일러스트레이터가 만났다! 『싸나희 순정』은 시집 『상처적 체질』(문학과 지성)의 시인, 김광석의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의 작사가, KBS1 [역사저널 그날]의 패널리스트 류근 시인이 페이스북에 올리며 수많은 페이스북 유저들을 울리고 웃긴 글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스토리툰이...
[문학] 그토록 붉은사랑
림태주 저
행성B잎새 2015-12-16 YES24
베스트셀러 《이 미친 그리움》의 저자 림태주 시인,이번에는 붉은 사랑으로 돌아오다시집 한 권 없는 무명 시인, 소신 있는 책바치, 명랑주의자, 열성 팬클럽까지 보유한 페이스북 스타, 림태주 시인. 평범한 일상의 이야기를 남다르게 풀어놓은 입담, 쓸쓸한 영혼을 달래는 따뜻한 감성, 인생의 쓴맛 단맛을 함축하는 시적 은유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시인의 첫 번째 ...
[문학] 꿈하늘 : 꼭 읽어야 할 한국 대표 소설 31
신채호
더플래닛 2015-12-15 우리전자책
때는 단군 기원 4240년(서기 1907년) 몇 해 어느 달, 어느 날이던가, 땅은 서울이던가, 해외 어디던가, 도무지 기억할 수 없는데, 이 몸은 어디로 해서 왔는지 듣지도 보지도 못하던 크나큰 무궁화 몇만 길 되는 가지 위 넓기가 큰 방만한 꽃송이에 앉았더라. 별안간 하늘 한복판이 딱 갈라지며 그 속에서 불그레한 광선이 뻗쳐 나오더니 하늘에 테를 ...
[문학] 노다지 : 꼭 읽어야 할 한국 대표 소설 39
김유정
더플래닛 2015-12-15 우리전자책
그믐 칠야 캄캄한 밤이었다. 하늘에 별은 깨알같이 총총 박혔다. 그 덕으로 솔숲 속은 간신히 희미하였다. 험한 산중에도 우중충하고 구석배기 외딴 곳이다. 버석만 하여도 가슴이 덜렁한다. 호랑이, 산골 호생원! 만귀는 잠잠하다. 가을은 이미 늦었다고 냉기는 모질다. 이슬을 품은 가랑잎은 바시락바시락 날아들며 얼굴을 축인다. 꽁보는 바랑을 모로 베고 ...
[문학] 장미 병들다 : 꼭 읽어야 할 한국 대표 소설 36
이효석
더플래닛 2015-12-15 우리전자책
싸움이라는 것을 허다하게 보아 왔으나 그렇게도 짧고 어처구니 없고―---그러면서도 싸움의 진리를 여실하게 드러낸 것은 드물었다. 받고 차고 찢고 고함치고 욕하고 발악하다가 나중에는 피차에 지쳐서 쓰러져 버리는―---그런 싸움이 아니라 맞고 넘어지고 항복하고―---그뿐이었다. 처음도 뒤도 없이 깨끗하고 선명하여서 마치 긴 이야기의 앞뒤를 잘라 버린 필름의 ...
계용묵
더플래닛 2015-12-15 우리전자책
짚을 축여 왔다. 그러나 손이 대여지지 않는다. 어서 새끼를 꼬아야 가마니를 칠 텐데 - 그래야 내일 장을 볼 텐데 - 생각하면 밤이 새기 전에 어서 쳐야, 아니 그래도 오히려 쫓길 염려까지 있는데도 음전이는 손을 대기가 싫었다. 맴을 돈 것같이 갑자기 방안이 팽팽 돌며 사지가 휘주근하여지고 맥이 포근히 난다. 왜 이럴까 미루어 볼 여지도 없이 그것은...
[문학] 처를 때리고 : 꼭 읽어야 할 한국 대표 소설 35
김남천
더플래닛 2015-12-15 우리전자책
남수(南洙)의 입에서는 ‘이년’ 소리가 나왔다. 자정 가까운 밤에 부부는 싸움을 하고 있다. 그날 밤 11시가 넘어 준호(俊鎬)와 헤어져서 이상한 흥분에 몸이 뜬 채 집에 와보니 이튿날에나 여행에서 돌아올 줄 알았던 남편이 10시 반차로 와 있었다. 그는 트렁크를 방 가운데 놓고 양복을 입은 채 아랫목에 앉았다가 정숙(貞淑)이가 문을 열고 들어...
[문학] 큰물 진 뒤 : 꼭 읽어야 할 한국 대표 소설 38
최서해
더플래닛 2015-12-15 우리전자책
닭은 두 홰째 울었다. 모진 비바람 속에 울려 오는 그 소리는 별다른 세상의 소리 같았다. 비는 그저 몹시 퍼붓는다. 급하여 가는 빗소리와 같이 천장에서 새어 내리는 빗방울은 뚝뚝- 뚝뚝 먼지 구덩이 된 자리 위에 떨어진다. 그을음과 빈대피에 얼룩덜룩한 벽은 새어 내리는 비에 젖어서 어스름한 하늘에 피어오르는 구름발 같다. 우우하고 불어오는 바람에 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