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두는 김치를 싫어해 : 좋은 습관 길러주는 생활동화 01
“학습만화보다 더 재미있는 콩두의 천방지축 모험담이
코믹하고도 익살맞은 캐릭터의 표정 연출로 살아난다!”
콩두가 김치특공대원으로 임명받고 김치 대 모험을 떠나는 과정은 판타지 세계를 배경으로 한 여타의 학습만화보다도 더욱 흥미롭고 긴박하게 진행된다. ‘김치 마을’을 전전하며 각 마을에 어울리는 김치를 골라 전해 주는 콩두는 이 동화 안에서 마치 김치 전도사와 같다. 하지만, 정작 콩두는 김치를 싫어하는 아이라는 점이 스토리 안에 들어 있는 재미있는 요소이다.
동화의 주인공 콩두는 특별한 아이가 아니다. 밥상 앞에서 반찬 투정을 하며 김치를 물에 씻어 먹고 양념을 모두 발라내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이이다. 옛날 어르신들은 김치만 있어도 든든하다며 집집마다 나누어 먹기도 하고, 김치 없이는 밥을 못 먹겠다며 추운 겨울이 오기 전에 김장 김치를 잔뜩 담가 항아리에 묻어 두기도 하였다.
하지만, 요즘에는 워낙 먹을거리들이 풍부해지고 김치도 직접 담가 먹지 않고 마트에서 사 먹는 편리한 세상이 되어서 김치의 소중함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 동화는 우리 고유의 음식인 ‘김치’의 소중함을 아이의 시각에서 보여 줄 뿐더러, 판타지 동화의 형식을 띠고 있어 시종일관 흥미진진하고 술술 읽힌다.
이처럼 동화의 흥미를 돋워 주는 것은 비단 텍스트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알록달록 아기자기한 그림으로 콩두의 판타지 여행을 멋있게 표현해 낸 그림도 톡톡히 한몫을 하고 있다. 김칫독 안에서 미래 소녀 콩두를 만날 때에는 빠알간 김치를 연상케 하기 위해 붉은색과 노란색을 적절히 배합하여 김칫독 안의 분위기를 생생히 표현하였고, 판타지 여행을 떠날 때에는 밤을 배경으로 하여 김치 나무와 함께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었다.
또한 콩두의 익살스럽고 장난기 가득한 개구쟁이다운 표정과 행동은 스토리의 발랄한 느낌을 한층 고조시킨다. 특히 김치특공대 암호를 외치는 장면에서는 콩두의 귀여운 동작과 표정으로 인해 보기만 해도 어깨가 들썩일 정도로 신이 난다.
“상상력 풍부한 판타지 스토리와
다양하고 재치 있는 게임 형식의 부록이 만났다!”
총 80페이지로 구성된 이 책은 앞부분에서는 콩두의 판타지 김치 여행을 다루었고, 뒷부분에서는 살짝 부록이 들어 있어 본문과 연관된 김치 이야기를 재미있는 게임 형식과 정보 글로 엮었다. 뿐만 아니라, 책의 시작 부분과 끝 부분에는 각각 한국과 세계의 김치 맛지도를 넣었다.
▶ 우리 나라를 대표하는 김치 맛지도_ 각 도 별로 대표적인 김치와 김치의 특성을 간략한 지도와 함께 알려 준다.
▶ 김치를 닮은 세계의 김치 친구들_ 세계에는 김치와 같이 절임음식을 먹는 나라들이 있다. 그 나라들의 대표적인 절임음식을 지도와 함께 알아본다.
▶ 나에게 맞는 김치 찾아가기_ Yes or No 방식을 이용하여 내 입맛에 맞는 김치는 어떤 것인지, 화살표를 따라 찾아가 본다.
▶ 냠냠! 맛있는 김치 요리 만들기_ 김치를 이용한 퓨전 요리, 즉 라면 김치 피자, 김치 스파게티, 깍두기 샐러드를 만드는 방법을 소개한다.
▶ 이것만 알면 나도 김치특공대_ 김치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 다섯 가지를 순서대로 알려줌으로서, 본문에서 다 못 채워준 김치 정보를 덧붙여 알려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