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몽룡 춘추전국시대 역사소설 동주열국지 17회 18회 9
풍몽룡 춘추전국시대 역사소설 동주열국지 17회 18회 9의 한문 및 한글번역
예시문
話說 話說 : 중국식(中國式) 소설(小說)에서, 이야기를 시작(始作)할 때에 쓰는 말
魯莊公大敗齊師,乃問於曹劌曰:「卿何以一鼓而勝三鼓,有說乎?」
화설노장공대패제사 내문어조귀왈 경하이일고이승삼고 유설호?
노장공이 제나라 군사를 대패하여 조귀에게 물었다. “경은 어떻게 노나라의 한 북을 울림으로 제나라의 3번의 북을 이김에 설명이 있을 수 있소?”
曹劌曰:「夫戰以氣爲主,氣勇則勝,氣衰則敗。鼓,所以作氣也。一鼓氣方盛,再鼓則氣衰,三鼓則氣竭。吾不鼓以養三軍之氣,彼三鼓而已竭,我一鼓而方盈。以盈禦竭,不勝何爲?」
조귀왈 부전이기위주 기용즉승 기쇠즉패. 고 소이작기야. 일고기방성 재고즉기쇠 삼고즉기갈. 오불고이양삼군지기 피삼고이이갈 아일고이방영. 이영어갈 불승하위?
조귀가 말하길 “전투는 사기를 위주로 하며 기가 용맹하면 이기고 기가 쇠약하면 패배합니다. 북이란 사기를 만들음입니다. 첫번째로 북을 치면 기가 바로 성대하며, 다시 북치면 기가 쇠약하며 세 번째로 북을 치면 기가 고갈합니다. 제가 북치지 않고 3군의 기를 기르며 3번 북치게 하여 이미 고갈하게 하며 우리는 1번 북쳐서 바로 사기가 찼습니다. 찬 것으로 고갈함을 막으면 이기지 않으면 어쩌겠습니까?”
莊公曰:「齊師既敗,始何所見而不追,繼何所見而追?請言其故。」
장공왈 제사기패 시하소견이불추 계하소견이추? 청언기고.
노장공이 말하길 “제나라 군사가 이미 패배하였는데 비로소 어찌 보고 추격하지 않으며 계속 어떻게 보고 추격하는가? 청컨대 그 이유를 말해주시오.”
曹劌曰:「齊人多詐,恐有伏兵,其敗走未可信也。吾視其轍迹 轍(바퀴 자국 철; ⾞-총19획; zhe)跡(자취 적; ⾜-총13획; jī): 길. 수레가 지난 자취
縱橫,軍心已亂,又望其旌旗不整,急於奔馳,是以逐之。」
조귀왈 제인다사 공유복병 기패주미가신야. 오시기철적종횡 군심이란 우망기정기부정 급어분치 시이축지.
조귀가 말하길 “제나라 군사가 사기가 많아서 복병이 있을까 의심하였습니다. 패주함을 믿을 수 없었습니다. 제가 수레바퀴 자국이 종횡임을 보고 군사의 마음이 이미 혼란하여 또한 기가 정돈되지 않아서 급하게 달아남이므로 추격하게 했습니다.”
莊公曰:「卿可謂知兵矣!」
장공왈 경가위지병의.
노장공이 말하길 “경은 병법을 안다고 말할 수 있소!”
乃拜爲大夫。
내배위대부.
노장공은 조귀를 대부로 삼았다.
厚賞施伯薦賢之功。
후상시백천현지공.
노장공은 시백에게 두터이 상을 주어서 현인을 천거한 공로로 삼았다.
髯翁有詩云:
염옹유시운.
염옹의 다음과 같은 시가 있다.
强齊壓境舉朝憂,韋布 韋布: 韋袴布皮, 가죽바지와 무명옷 즉 가난한 선비
誰知握勝籌?
강제압경거조우 위포수지악승주?
강한 제나라 군사가 국경을 압박하여 온 조정에서 근심하니 누가 가난한 선비에 승산의 꾀가 있음을 알까?
莫怪邊庭 변정: 변경지역
捷報杳 杳(어두울, 깊숙하다 묘; ⽊-총8획; yǎo)
,繇來 繇(역사, 따르다 요; ⽷-총17획; yao,you,zhou)
肉食少佳謀。
막괴변정첩보묘 요래육식소가모.
변경의 싸움에 간 병사가 소식이 묘연하다고 괴이치 말라. 원래 고기 먹는 사람이 나물 먹는 사람보다 꾀가 적다.
時周莊王十三年 주장왕周莊王 13년(B.C.684)
之春。
이 때가 주장왕 13년 봄이다.
齊師敗歸,桓公怒曰:「兵出無功,何以服諸候乎?」
제사패귀 환공노왈 병출무공 하이복제후호?
제나라 군사가 패하여 돌아가니 제환공이 분노하였다. “병사를 내어서 공로가 없는데 어떻게 제후를 복종시키는가?”
鮑叔牙曰:「齊魯皆千乘之國,勢不相下,以主客爲强弱。昔乾時之戰,我爲主,是以勝魯。今長勺之戰,魯爲主,是以敗於魯。臣願以君命乞師於宋,齊宋同兵,可以得志。」
포숙아왈 제노개천승지국 세불상하 이주객위강약. 석건시지전 아위주 시이승로. 금장작지전 노위주 시이패어로. 신원이군명걸사어송 제송동병 가이득지.
포숙아가 말하길 “제나라와 노나라는 모두 천승의 나라로 세력이 서로 아래지 않고 주인과 손님이 강약이 됩니다. 예전에 건시의 싸움은 우리가 주인이므로 노나라를 이겼습니다. 지금 장작의 전쟁은 노나라가 주인이 되어 그래서 노나라에게 패배당했습니다. 신이 원컨대 군주의 명령으로 송나라에 군사를 빌려서 제나라와 송나라가 병사를 함께 하면 뜻을 얻을 수 있습니다.”
桓公許之。
환공허지.
제환공이 그말을 허락하였다.
乃遣使行聘 行聘(찾아갈 빙; ⽿-총13획; pin):예물을 보내다.
於宋,請出宋師。
내견사행빙어? 청출송사.
제환공은 사신을 보내 송나라에 초빙되어 송나라 군사를 내어주길 청했다.
宋閔公捷,自齊襄公時,兩國時常共事。
송민공첩 자제양공시 양국시상공사.
송나라 민공인 첩은 제나라의 양공때부터 양국이 항상 일을 같이하였다.
今聞小白即位,正欲通好,遂訂 訂(바로 잡을 정; ⾔-총9획; ding)
師期,以夏六月初旬,兵至郎城相會。
금문소백즉위 정욕통호 수정사기 이하유월초순 병지낭성상회.
지금 소백[제환공]이 즉위함을 듣고 바로 우호를 통하려고 하며 곧 군사 시기를 결정하니 여름 6월 초순에 병사가 낭성에 이르러서 서로 만나기로 했다.
至期,宋使南宮長萬爲將,猛獲副之。
지기 송사남궁장만위장 맹획부지.
시기가 이르러서 송나라는 남궁장만을 장수로 하며 맹획을 부장으로 삼았다.
齊使鮑叔牙爲將,仲孫湫 湫(다할 추; ⽔-총12획; qīu,jiǎo)
副之。
제사포숙아위장 중손추부지.
제나라는 포숙아가 장수로 삼고 중손추를 부장으로 삼았다.
各統大兵,集於郎城,齊軍於東北,宋軍於東南。
각통대병 집어낭성 제군어동북 송군어동남.
각자 큰 병사를 거느리고 낭성에 모여서 제나라는 동북에 있고 송나라 군사는 동남쪽에 있었다.
魯莊公曰:「鮑叔牙挾忿而來,加以宋助,南宮長萬有觸山舉鼎之力,吾國無其對手。兩軍並峙,互爲犄角,何以禦之?」
노장공왈 포숙아협분이래 가이송조 남궁장만유촉산거정지력 오국무기대수. 양군병치 호위기각 하이어지?
노장공이 말하길 “포숙아는 분노를 끼고 오며 송나라의 원조가 더해지며 낭궁장만은 산을 들이받고 가마솥을 드는 힘이 있고 우리 나라에는 대적할 사람이 없다. 양군이 대치하며 상호 기각의 세력인데 어찌 막습니까?”
大夫公子偃進曰:「容臣自出覘 覘(엿볼 첨{점}; ⾒-총12획; hān)
其軍。」
대부공자언진왈 용신자출점기군.
대부인 공자 안이 나와서 말하길 “신은 군사를 점검하겠습니다.”
還報曰:「鮑叔牙有戒心,軍容甚整。南宮長萬自恃其勇,以爲無敵,其行伍雜亂。倘自雩門 雩(기우제 우; ⾬-총11획; yu)門: 노나라 도성 남쪽 성문
竊出,掩 掩(가릴 엄; ⼿-총11획; yǎn)
其不備,宋可敗也。宋敗,齊不能獨留矣。」
환보왈 포숙아유계심 군용심정. 남궁장만자시기용 이위무적 기항오잡란 당자우문절출 엄기불비 송가패야. 송패 제불능독륭의.
공자안이 다시 와서 보고하길 “제나라의 포숙아에게 경계심이 있어서 군사의 용태가 매우 엄정합니다. 송나라 남궁장만은 스스로 용기를 믿어서 적이 없다고 하며 대오가 혼잡합니다. 혹시 우문에서부터 가만히 나오니 준비되지 않음을 습격하면 송나라는 패배할 것입니다. 송나라가 패배하면 제나라는 홀로 머무를 수 없습니다.”
莊公曰:「汝非長萬敵也。」
장공왈 여비장만적야.
노장공이 말하길 “너는 남궁장만의 적수가 아니다.”
公子偃曰:「臣請試之。」
공자언왈 신청시지.
공자언이 말하길 “신이 청컨대 그를 시험해 보겠습니다.”
莊公曰:「寡人自爲接應。」
장공왈 과인자위접응.
노장공이 말하길 “과인이 스스로 접응해보겠다.”
公子偃乃以虎皮百餘,冒於馬上,乘月色朦朧 朦(풍부할 몽; ⽉-총18획; meng)朧(흐릿할 롱{농}; ⽉-총20획; long):①(달빛이)흐릿함 ②어른어른하여 희미(稀微)함 ③(의식(意識)이)뚜렷하지 않고 흐리멍덩함
,偃旗息鼓,開雩門而出。
공자언내이호피백여 모어마상 승월색몽롱 언기식고 개우문이출.
공자언 은 호피 백여벌로써 말 위에 씌우며 달의 색이 몽롱함을 틈타서 기를 눕히고 북을 쉬게 하며 우문을 열고 나왔다.
將近宋營,宋兵全然不覺。
장근송영 송병전연불각.
송나라 군영 가까이 가니 송나라 병사는 전연 깨닫지 못했다.
公子偃命軍中舉火,一時金鼓喧天 喧天:(하늘을 진동할 정도로) 시끄럽다. 소란하다. 요란스럽다. 鑼鼓喧天 징과 북소리가 요란하다.
,直前衝突。
공자언명군중거화 일시금고훤천 직전충돌.
공자 언이 군중에 불을 들게 명령하니 일시에 금과 북이 하늘을 울리며 직접 앞으로 충돌해 나갔다.
火光之下,遙見一隊猛虎咆哮 咆(으르렁거릴 포; ⼝-총8획; pao)哮(으르렁거릴 효; ⼝-총10획; xiāo) : ①사납게 외침 ②사나운 짐승이 울부짖음
。
화광지하 요견일대맹호포효.
불빛 아래에서 멀리 한 대의 맹호가 포효함이 보였다.
宋營人馬,無不股慄 고율: 두려워서 다리가 떨림
,四下驚皇,爭先馳奔。
송영인마 무불고율 사하경황 쟁선치분.
송나라 군영의 인마는 두렵지 않음이 없고 사방으로 당황하여 앞을 다투어 달아났다.
南宮長萬雖勇,爭奈車徒先散,只得驅車而退。
남궁장만수용 쟁나거도선산 지득구거이퇴.
남궁장만이 비록 용기가 있으나 수레의 군사가 먼저 흩어져서 단지 수레를 얻어서 물러났다.
魯莊公後隊已到,合兵一處,連夜追逐。
노장공후대이도 합병일처 연야추축.
노장공은 후발부대에서 이미 도착하고 병사를 한 곳에 합쳐서 야간에까지 추격하였다.
到乘邱 乘邱:지금의 산동성 거야현(巨野縣) 동쪽
地方,南宮長萬謂猛獲曰:「今日必須死戰,不然不免。」
도승구지방 남궁장만위맹획왈 금일필수사전 불연불면.
승구지방에 이르러서 남궁장만은 맹획에게 말했다. “금일 반드시 죽게 싸워야 하지 그렇지 않으면 패배를 면치 못한다.”
猛獲應聲而出,剛遇公子偃,兩下對殺。
맹획응성이출 강우공자언 양하대살.
맹획은 소리에 반응하여 나오며 겨우 공자 언을 만나서 양쪽이 죽게 싸웠다.
南宮長萬挺着長戟,直撞入魯侯大軍,逢人便刺。
남궁장만정착장극 직당입노후대군 봉인변자.
남궁장만은 긴 창을 잡고 직접 노나라 제후 대군을 치고 들어가니 만나는 사람마다 다 찔렸다.
魯兵懼其驍 驍(날랠 효; ⾺-총22획; xiāo)
勇,無敢近前。
노병구기효용 무감근전.
노나라 병사는 남궁장만의 효용을 두려워하여 감히 앞에 접근하지 못했다.
莊公謂戎右 兵車는 四頭의 말이 끄는 車로 御者는 전투요원으로서 弓을 손에 든 射手와 戟이나 矛 등을 가진 戎右가 同乘하였다. 戎右: 수레 우측에 타는 호위병으로, 곧 車右
歂 歂(성 천; ⽋-총13획; chuan,chuǎn)
孫生曰:「汝素以力聞,能與長萬決一勝負乎?」
장공위융우천손생왈 여소이력문 능여장만결일승부호?
노장공이 융우인 천손생에게 말했다. “너는 평소 힘이 있다고 알려졌는데 남궁장만과 한 승부를 결정하겠는가?”
歂孫生亦挺大戟,逕尋長萬交鋒。
천손생역정대극 경심장만교봉.
천손생 또한 대극을 잡고 지름길로 남궁장만을 찾아서 싸웠다.
莊公登軾 軾(수레 앞턱 가로나무 식; ⾞-총13획; shi)
望之,見歂孫生戰長萬不下,顧左右曰:「取我金僕姑來!」
장공등시망지 견천손생전장만불하 고좌우왈 취아금복고래!
노장공은 수레에 올라 바라보니 천손생이 장만과 대등하지 못하니 좌우를 돌아보고 말했다.
“내 금복고를 가져오라!”
金僕姑者,魯軍府之勁矢 경시:=勁箭,강한 화살
也。
금복고자 노군부지경시야.
금복고는 노나라 군부의 센 화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