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1976년에 첫 시집 『아우성』을 펴내며 창작 활동을 시작한 김춘성의 신작 시집. 시인의 시에서는 인생에 대한 처절한 몸부림, 깊은 고뇌가 탐색된다. 그리고 탐색된 고뇌는 불교적·기독교적 진리와 혼합되어 표출되고 있다. 언어의 목을 비트는 난해한 표현이나 기법보다는 정서(情緖)를 표현하는 솔직함을 통하여 독자와의 소통을 중시하여, 그‘솔직함’때문에 감동이 확장되는 독자적 시세계를 구축한 특징을 보인다.자신부터 영적으로 성화되기 위해 몸부림쳤지만, 스스로 만족할 수 없거나 모순적 비참을 경험한 내면의 슬픔이 가득 담겨있는 작품집이다.
목차
1. 서 있는 달
하루 | 목숨 | 별바라기
용서 | 대관령 | 하늘에 바라는 생각
넋에게 하는 말 | 그 가을의 청춘
바람이 하는 사랑 | 떠나버린 얼굴
오늘은 | 詩人에 대하여
전철에서 맞는 첫눈 | 플루트
서 있는 달 | 시詩를 이별함
소주를 마시며 | 사랑의 자리
육하원칙
2. 선운사 아랫말
은행 이파리 | 고창高敞가는 길
선운사 아랫말 | 사랑
슬픈 기도 | 음주飮酒에 대한 변론
꿈 | 마음
血雨 | 거울
평강을 그리며 | 스릴共和國
中年 | 눈물 식는 밤
바다의 숙명 | 길 위에서
다비茶毘 | 눈이 내리면
3. 새벽울음
삶은 돼지고기에 대한 상념 | 새벽울음
가요무대 보는 밤 | 도솔암
감옥 | 반백半百
중간점검 | 촛불
가을 입구 | 전장戰場의 오후
밥1 | 밥2
밥3 | 밥4
밥5 | 밥6
밥7 | 할아버지 영정
빈방에 달빛 들면 | 얼굴
4. 아버지 생각
하늘에서 온 편지 | 어머니1
우리 엄니 | 꿈에 본 아버지
바다에서 만난 아버지 | 아버지 생각
불균형 삼대三代 | 네모난 하늘
어머니2 | 어머니3
마흔 근처 | 나무와 하늘
창窓 | 자정子正 | 신문으로 보는 가을
굳어버린 봄 | 황홀한 독서
인생퍼즐 | 사랑하면 하는 말
5. 거리에서
채송화 | 몽환중증夢患重症
천왕성 근처 | 지독한 사랑
겨울은 | 세상살이
나그네 길 | 원죄
생각 | 마음먹기
아시아의 얼굴 | 민주民主야 미안해
인생 | 사랑
귀띔 | 거리에서
그러니까 청춘이야 | 아름다운 이별
가을 하늘 | 비 오는 날 보는 거울
〈서평〉 자아 존재론적 정체성에 대한 고뇌의 노래 - 손희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