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일상의 비극에 펀치를 날리는 캄피 씨의 이야기
우울한 일상을 소심하게 비꼬는 유머
기업 변호사의 적나라한 일상과 그
에게 뒤늦게 찾아온 인생에 대한 고민을 엉뚱하고 유치하게 그려낸 블랙 코미디 같은 소설로, 익명의 변호사가 자신의 블로그에 소설 형식으
로 일상을 공개하면서 화제가 된 작품이다. 야근과 블랙베리, 계약서 등 기업 변호사의 일상과 밀접한 소재와 사건들에 대한 48편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직장인들이 자판기 앞에서 커피를 마실 때나 메신저로 수다를 떨 때 늘어놓는 뒷담화와 음담패설을 읽는 듯한 재미를
주는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밀라노의 대형 로펌에서 대기업의 법률 업무를 맡고 있는 젊은 변호사 안드레아 캄피 씨. 변호사라는
거창한 직업 탓에 화려한 삶을 누릴 것 같지만 정작 그의 일상은 우울하고 구질구질하다. 하루 종일 커피를 마시며 밤늦게까지 일하고, 분재
하나를 끼고 살면서 벽과 대화하는 것이 전부다. 그러던 중 그에게 새로운 사랑이 찾아와 잊고 지낸 일에 대한 열정과 인생의 의미에 대해 의
문을 던지고, 친구도 애인도 잃은 채 ‘일’의 노예가 되어 있던 캄피 씨는 뒤늦게 인생의 독립을 선언한다.
캄피 씨의 이야기는 현
대인의 우울한 직장생활을 솔직하게 드러내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열정에 불탔던 신입시절을 지나 어느덧 매너리즘에 빠진 모습, 상사의 말도
안 되는 요구와 이에 순응해야 하는 현실, 일 때문에 사랑도 친구도 잃어버린 상황 등은 바로 현실에서 직접 눈으로 보는 사건들이기 때문이
다. 작가는 캄피 씨의 이야기를 통해 이 시대의 젊은이들이 경쟁에 쫓겨 자아를 잃고 기계처럼 변해가는 현실을 직접적으로 꼬집는다.
저자소개
밀라노의 잘나가는 국제 법률 사무소에서 일하는 삼십 대의 젊은 변호사. 2007년 4월 ‘불법 법률 사무소’라는 자신의 블로그
(http://studioillegale.splinder.com)를 통해 작가로 데뷔했다(‘두케스네’라는 이름은 가명이다). 그는 이 블로그에 기업 전문 변호사로
서 느끼는 희로애락을 여과 없이 드러내며, 야근과 계약서같이 자신의 일상과 밀접한 소재와 사건들에 대해 냉소와 유머, 애정을 담은 이야기
를 올렸다. 글을 연재하고 얼마 되지 않아 연일 수백만 명의 블로거들이 그의 블로그를 방문하고 있으며 특히 1,500명의 변호사들이 마치 숭배
의 장소처럼 블로그를 찾고 있다. 현재는 이 글을 쓸 당시에 근무하던 회사를 그만두고 다른 법률 사무소에서 일하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
1. 어쨌거나 근무 시작
2. 주세페 씨, 귀찮게 좀 굴지 마
3. 눈물 나게 귀여운 니콜라
4. 기업 변호사, 모르
세요?
5. 눈물의 계약 한 건
6. 나? 좀 소심한 남자
7. 정신없는 4층 사무실
8. 잡담하느라 바쁜 거 안 보여?
9.
이게 다 아킬레 때문이야
10. 젠장, 훼방꾼 등장
11. 살다 보면 가끔 잔인할 때가 있지
12. 아킬레, 이 망할 자식!
13. 삽질을 마치고
14.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15. 똑똑한 안드레아가 알아서 할 겁니다
16. 늘어나는 혹들
17.
3for2, 엄두가 안 난다
18. 97일이나 됐다고!
19. 도움이 안 되는 인간들
20. 불법 사무소의 두케스네
21. 티치아
노, 나도 알아
22. 휴……
23. 네, 네, 전부 다시 할게요
24. 주세페 vs 보랄레티
25. 아, 옛날이여
26. 크리스마
스이브의 악몽
27. 이 밤이 어색해
28. 밀라노의 밤은 이제 시작이야!
29. 어찌 됐건 즐기자고요
30. 에밀리, 수 쓰
는 거예요, 하하
31. 아무리 바빠도, 나도 남자인가 봐
32. 어딜 가라고요?
33. 니콜라, 역시 넌 내 친구야
34. 헬로
우 두바이
35. 다들, 그 입 좀 닫아줄래?
36. 계약 파기라도 하시던지
37. 아라비아의 밤, 잠이 와요?
38. 아침부터
시끄러운 양반들
39. 사랑스러운 에밀리
40. 카르델리니, 내 뒤통수를 쳐?
41. 내가 뭘 잘못 본 거야, 분명!
42.
공황상태
43. 더 이상은 못 참아
44. 에밀리, 진심이 뭔가요?
45. 정신 차려, 고객은 왕이야
46. 이번엔 다르잖아
47. 서명은 누가 하지?
48. 전부 치워주세요, 전부
에필로그 또는 프롤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