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말보다 더 따뜻한 위로, 마음을 움직이는 진심.
필담(筆談)으로 소통하는 청각장애 호스티스의 감동 에세이.
상대
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호스티스의 일이다. 이처럼 무엇보다 타인과의 대화, 의사소통이 가장 중
요한 호스티스라는 직업에서 색다른 길을 가고 있는 한 여성이 있다. 이 책의 저자 사토 리에는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클럽을 찾는 손님들
의 다양한 사연에 짧고 강한 메시지를 건네며 말보다 더 큰 위로를 전한다.
저자의 자전적 에세이 『들리지 않아도』는 22개월 만
에 청력을 상실한 사고, 남다른 자신의 처지를 이해하게 된 유년시절, 세상에 대한 적의로 가득 찼던 청소년기, 호스티스 입문 과정 등을 순차
적으로 담아낸다. 저자는 손님들과 이야기하듯 시종 차분한 문체로 지난 시간과 생각들을 풀어내며, 장애가 있었기에 오히려 더 깊게 들여다
볼 수 있었던 자기 자신과 타인의 다양한 사연을 들려준다.
모두가 안 된다고 말하는 일에 당당하게 도전하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성공을 이루어낸 사토 리에의 이야기는 정해진 길로, 앞으로만 달려가는 보통의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된다. 또, 저자가 걸어온 길뿐 아니
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일할 수 있는 직장을 만들고 싶다는 그녀의 미래의 꿈 또한 긍정적인 앞으로의 모습을 기대하고 그려볼
수 있도록 하는 작은 희망이 된다.
저자소개
1984년 아오모리 현 출생. 병의 후유증으로 생후 1년 10개월 만에 청력을 완전히 잃고 제대로 말도 할 수 없게 된다. 청소년기에 아오모리
의 대표 불량 소녀라고 불렸지만, 접객업의 즐거움에 눈을 떠 호스티스 일을 시작. 필담으로 구사하는 독자적인 접객 방식으로, 도쿄 긴자의
클럽에서 No. 1 호스티스로 활약 중이다. 현재 아오모리 시의 관광대사로서 자신의 고향을 알리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
chapter 01 신에게 귀를 빼앗긴 딸
소리가 들리지 않는 아이 | 영원히 알지 못할 내 목소리 | 아무도 나를 깨우지 않
아
글씨 쓰는 게 좋아! 서예의 즐거움 | 나는 정말 우주인일까? | 세상은 조심할 것투성이
칠판에 커다랗게 새겨진 상처
chapter 02 내가 불량학생이라고?
노래방을 좋아하는 중학생 소녀 | 식칼을 휘두르는 어머니 | 다루기 힘든 아이가 돼버리다
chapter 03 처음 느껴보는 일의 즐거움
학교에서 점점 멀어지는 마음 | 도둑질과 아르바이트
chapter 04 메모하는
호스티스의 탄생
새로운 세계를 향한 도전 | 터줏대감 호스티스와의 결전 | 손님이 스토커로 변신
마담이 꾸민 성폭행의 함정 | 여자
의 잔인한 질투 | 진실은 언젠가 통한다
손님의 입장에서 손님이 원하는 것을 | A 선생님과의 재회
chapter 05 어떤 손님이
든 척척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된다 | 나는 ‘당신’을 칭찬합니다 | 밖에서 데이트해도 될까요?
지루해하는 손님 대하기 | 때로는
모르는 척 | 피곤해하는 손님 대하기
사랑받는 응석, 미움받는 응석 | 유혹의 말 앞에서
chapter 06 아오모리에서 도쿄로
평범한 사무원이 된 나 | 정신없이 돌아가는 도시 생활 | 깜짝 선물 같은 문자 메시지
치열한 긴자의 밤 | 이상형을 찾은 사연 |
저마다의 꿈을 가지고
chapter 07 필담에 관한 여덟 가지 이야기
승진 싸움에서 졌나요? | 시건방진 파견사원 지도하기 | 재
산을 잃으면 인생은 끝?
사랑보다 강한 것은 없다 | 무능력한 딸의 남자친구 떼버리기
만화주인공 ‘루피’에게 배우다 | 괴로움
은 행복으로 가는 도중 | 꿈을 향해 계속 가세요
chapter 08 호스티스 이후의 삶
자꾸만 마음이 끌리는 손님 | 살롱을 향한
첫 걸음
에필로그
옮긴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