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전 철학관
기억할 수 없음으로서 얻는 자유를 희원한 적이 있다.
2, 3년에 한 번씩 꾸준히 책을 내온 박해완 작가의 네 번째 소설집이다. 장편소설 『화성』을 포함하면 다섯 번째 책이다. 이번 소설집에는 표제작 「퓨전 철학관」을 포함하여「서라벌 여인」,「니체에게 메일을 보내다」,「위험한 허세」,「미몽」,「이타적 음모」,「청산의 기법」,「심리구조」,「기억의 잔해」,「아주 좁은 비상구」까지 총 열 편의 작품이 수록되었다. 계속해서 글솜씨를 갈고 닦아온 작가의 독특한 표현력과 제목에서도 엿보이는 그의 철학적 수사가 돋보이는 작품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