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소개
프랑스의 극작가이자 소설가, 시나리오 작가다. 외교관으로도 활동했다. 소설 《시골 여자들》(1909)로 데뷔해 《쉬잔과 태평양(Suzanne et le Pacifique)》(1921), 《지그프리드와 리모주 사람(Siegfried et le Limousin)》(1922), 《벨라(Bella)》(1926)를 발표하며 소설가로 먼저 이름을 알렸다. 그리고 1928년 소설 《지그프리드와 리모주 사람》을 극화한 〈지그프리드〉로 극작 생활을 시작한다. 이 작품을 통해 그는 유명한 배우이자 연출가인 루이 주베를 만나게 되었고, 두 사람은 이후 작가와 연출가로서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앙피트리옹(Amphitryon)〉(1929), 〈유디트(Judith)〉(1931), 〈간주곡(Intermezzo)〉(1933), 〈트로이 전쟁은 일어나지 않으리(La Guerre de Troie n’aura pas lieu)〉(1935), 〈옹딘(Ondine)〉(1939), 〈소돔과 고모라(Sodome et Gomorrhe)〉(1943), 〈샤이오의 광녀(La Folle de Chaillot)〉(1945)를 무대에 올렸다. 또한 지로두는 〈랑주 공작부인(La Duchesse de Langeais)〉(1942), 〈죄를 지은 천사들(Les Anges du peche)〉(1944)이라는 영화 시나리오도 썼다. 소설, 희곡, 시나리오 등 다양한 작품을 썼지만, 지로두는 희곡 작가로서 가장 주목을 받았으며 가장 성공했다. 그의 작품들은 기발한 발상과 자유로운 상상력, 시적인 문체를 특징으로 하는 아름답고 문학적인 연극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