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릉숲에서 찾는 미래 - 기후위기 시대의 각성
기후위기 시대, 인간에게 주어진 절대절명의 과제
도시와 자연이 함께하는 공존의 길을 찾아서
코로나19로 온 세계가 몸살을 앓았고 우리 한국도 예외가 아니었다. 코로나 팬데믹은 우리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었다. 그중 하나가 자연을 함부로 대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모두 안전해질 때까지 나 혼자만 결코 안전할 수 없다는 점일 것이다. 빈번해지고 극심해지고 있는 기후재난은 지구시민의 각성과 행동을 촉구하고 있다.
이 책은 자동차만 다니던 광릉 숲길에 사람이 다니는 길을 열고 숲 지킴이 ‘광릉숲친구들’을 모아 숲길을 가꾸고 지키는 일을 해온 김한정 의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자각하며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길을 모색하던 그는 광릉숲에서 깨달음을 얻었고 기후위기 시대의 새로운 정치를 펼쳐 나가고자 한다.
김한정 의원은 숲에 길을 내는 일은 단순히 숲 산책로를 내는 일만이 아니었음을 깨달았다. 그것은 사람 사이에 길을 내고 사람을 잇는 일이었으며 외면하고 있었던 자연과 화해하는 과정이었다. 그런 깨달음을 통해 김한정 의원은 이 땅에서 살아갈 우리 자손들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기후위기 시대에 왜 정치를 하고, 정치는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깊이 고민하게 되었다.
김한정 의원은 이제 광릉숲친구들과 새로운 정치를 시작하고자 한다. 이 책에는 그 각오도 담았다. 그는 이제 그동안 당연하게 생각해왔던 것, 불편하면서도 참아왔던 것들과 헤어질 결심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는 미래를 위한 가장 현명한 투자이며 우리 삶을 더욱더 행복하게 만드는 지름길이라는 것이다.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 저자는 생태학자 최재천 교수와 기후위기 시대 인류의 각성과 더불어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길에 대해 심층적인 대담을 나눈다. 최재천 교수는 광릉 숲이 섬이 되지 않도록 생태적 연결과 학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면, 우리는 도시와 자연이 함께하는 공존의 길을 찾아낼 수 있을 거라고 말한다. 그것이 인류에게 주어진 절대절명의 과제임을 강조하면서, 자연과 공존하지 않으면 인류의 미래는 없음을 경고한다.
우리는 광릉숲에서 배운 교훈을 모범 사례로 삼아 탄소중립전환과 기후위기 극복으로 가는 방안을 실행할 수 있을 것이다. 광릉숲길에서 만난, 각성된 시민들이 우리 미래를 더욱더 평화롭고 풍요롭게 만들 것이다. 숲 사랑 속에서 형성된 연대, 배려의 정신이 광릉숲을 지키고, 그 정신과 실천이 확장되면 우리의 자연을 지켜나갈 수 있을 것이다.
김한정 의원은 광릉숲길을 함께 연 남양주 시민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한다. 광릉숲을 지키고 가꾸는 데 열성적으로 봉사하고 있는 광릉숲친구들에게 무한한 존경과 감사를 보낸다. 결국 세상은 깨어있는 시민이 바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