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랑할 때 이야기하지 않는 것들 - 욕망과 결핍, 상처와 치유에 관한 불륜의 심리학
“이토록 복잡한 주제를 이해로 이끄는, 대단히 지적인 탄원서!”
___알랭 드 보통
“관계의 탐험가이자 치료사 페렐은 욕망의 역설을 재조명한다.”
___이서희, 『관능적인 삶』 저자
“우리가 불륜에서 배울 게 있다고?”
불륜의 의미와 동기, 맥락을 편견 없이 파헤치는
이 시대 가장 도발적이고 사려 깊은 관계 심리 보고서
불륜이라는 주제를 꺼내 들면 몹시 다양한 반응과 이야기가 쏟아져 나온다. 공론의 장에서 표출되는 것은 (혹은 그러도록 허용되는 것은) 극도의 분노와 혐오뿐이지만, 너무도 흔한 인간 경험이며 이에 영향받아본 적 없는 사람은 거의 없을 테다. 한 번이라도 사랑해본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관계가 시작되는 순간부터 우리는 제3자의 틈입에 항시 경계 태세로 돌입한다. “바람? 당장 끝이지.”라고 말하지만, 사실 외도 이후에도 많은 커플이 헤어지지 않는다. 이 파괴적인 사건을 겪은 후 우리의 마음은, 관계는, 사랑은 어떤 길을 걷게 되는 걸까? 이 디테일에 관한 이야기는 거의 없다. 사실상 사랑의 역사만큼이나 유구하고 끈질긴 이 문제에 관해 우리는 제대로 이해하는 바가 없다.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 때 제대로 대처할 수 있을까?
그래서 이 ‘빨간 책’의 등장이 반갑다. 현대인의 사랑과 관계에 관한 신선하고도 깊이 있는 통찰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심리치료사 에스터 페렐의 신작 『우리가 사랑할 때 이야기하지 않는 것들』은 불륜의 거의 모든 면모를 사려 깊게 살피며 그 방대한 지형을 탐험한다.
왜 사람들은, 심지어 행복하게 지내는 커플조차, 바람을 피울까? 상대의 부정이 왜 그토록 상처가 될까? 불륜의 정확한 의미는 무엇일까? 어디서 어디까지가 바람일까? 예방할 방법이란 게 존재할까? 동시에 한 명 이상을 사랑하는 것이 가능할까? 외도가 관계에 도움이 될 수도 있을까?
어떤 사람은 포르노를 보는 것도 배신이라 여기는 반면 어떤 사람은 성매매는 용서할 수 있다고 말한다. 독자는 책의 초입에서 불륜에 관해 나름의 정의를 내리고 경계를 그어보게 되는데, 책을 덮을 무렵에는 생각이 바뀌어 있을 것이다.
** 샤메인은 오래전부터 자기보다 어린 동료 로이와 점심을 함께 먹고 있다. 샤메인은 로이와의 관계가 결혼서약을 어긴 것은 절대 아니라고 주장한다. “엄밀히 말하면 우린 섹스를 안 했어요. 서로를 만진 적도 없고요. 그저 이야기를 나눴을 뿐이에요. 이게 어딜 봐서 불륜인가요?” 하지만 금욕이 첫 섹스만큼 에로틱할 수 있음을 우리 모두 알고 있다. 욕망은 결핍과 갈망에서 생겨난다. 내가 밀어붙이자 샤메인은 이렇게 시인했다. “여태까지 이만큼 달아올랐던 적이 없어요. 로이가 제게 손끝조차 대지 않은 채로 절 만지고 있는 것 같았어요.” (53쪽)
페렐은 불륜이 오늘날의 사랑과 관계에 관하여 우리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준다고 말한다. 자신이 무엇을 기대하고 원하는지 또 어떤 권리와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지를 드러낼 뿐 아니라, 개인과 문화가 사랑과 욕망, 헌신을 대하는 태도를 보여주는 독특한 창문이 바로 불륜이라는 것. 이 책은 금지된 사랑을 다각도로 살핌으로써 오늘날의 다양한 사랑과 관계를 들여다보는 솔직하고 유익하며 도발적인 탐구로 독자를 초대한다.
책은 총 4부로 이루어져 있다.
1부 ‘어디까지가 바람입니까’에서는 불륜의 정의와 경계, 역사와 문화의 맥락을 살피며, 과거와 달라진오늘날 관계의 본질에 관해 이야기한다.
2부 ‘한 사람의 세계가 무너져 내린다’에서는 불륜이 드러난 이후 관계에 닥치는 위기와 감정에 미치는 파괴적 영향을 다룬다.
3부 ‘바람이 불어오는 곳’에서는 사람들이 왜 바람을 피우며 무엇을 얻는지, 그 의미와 동기에 관해 파헤친다.
마지막 4부 ‘불완전성과 함께 살아가는 법’에서는 폴리아모리(다자연애)를 비롯해 오늘날 등장하는 새로운 관계의 형태를 들여다본다. 한편 함께하든 헤어지든, 외도 이후 관계와 스스로를 지키는 일에 관해 이야기한다.
결혼반지는 어쩌다 ‘절대반지’가 되었나
이제 우리는 연인에게 신의 경지를 요구한다
요즘의 결혼은 과거의 결혼과 전혀 다르다. 이와 함께 불륜의 성격도 변했다. 과거에 사람들은 결혼하면서 처음 섹스를 했다. 하지만 이제 결혼과 함께 타인과의 섹스를 멈춘다. 과거에 사람들은 사랑을 찾아 불륜을 저질렀지만, 지금은 결혼에서 사랑을 찾고 불륜은 이것을 파괴한다. 결혼이 경제적 결합이던 시절의 불륜이 경제적 안정을 위협했다면, 결혼이 감정적 결합이 된 지금의 불륜은 우리의 정신적 안정을 위협한다. 이제 사람들은 연인 또는 배우자의 부정 때문에 자아가 무너지는 고통을 겪고 정신과를 찾는다.
따라서 이혼의 성격도 달라졌다. 이제 이혼은 새로운 불명예가 되었다. 이혼했다는 사실이 아니라 이혼하지 않는다는 사실 말이다. 대표적 사례가 미국의 전 영부인이자 전 국무장관인 힐러리 클린턴이다. 힐러리를 존경하는 많은 여성이, 그녀가 남편을 떠날 능력이 있는데도 떠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힐러리는 자존감도 없는 거야?” “저렇게까지 해서 뭘 얻고 싶어?”
이 책은 이처럼 결혼이 시간과 함께 변화하면서 우리의 관계와 욕망, 그리고 불륜의 지도를 어떻게 바꿔놓았는지를 세심하게 들여다본다. 오늘날 불륜이 더욱 파괴적인 후폭풍을 가져오는 이유는 뭘까? 현대인들이 품게 된 결혼과 사랑에 관한 원대하고도 낭만적인 기대가 스스로를 궁지에 몰아넣은 건지 모른다. 이를 두고 저자는 결혼 반지가 ‘절대 반지’가 되었다고 진단한다.
** 우리는 과거에 가족이 제공했던 모든 것, 즉 안전과 자녀, 재산, 사회적 지위뿐만 아니라 나를 사랑하고 욕망하며 함께 있기를 ‘좋아하는’ 파트너까지 원한다. 부부는 가장 친한 친구이자 신뢰하는 동료, 더 나아가 열정 넘치는 연인이어야 한다. 인간의 상상력은 새로운 올림포스를 그려 냈다. 이곳에서는 무조건적 사랑이 이어지고, 친밀함이 마음을 가득 채우며, 섹스는 늘 짜릿하다. 이 모든 것을 쭉 한 사람과 한다. (75쪽)
저자에 따르면, 현대 사회에서는 낭만적 사랑이 종교를 대체하고 있다. 우리가 연인과의 관계에서 갖길 원하는 완벽함은 과거에는 신에게서 찾던 것이었다. 결혼식장에서 두 사람은 서로에게 소울메이트이자 연인이자 선생님이자 심리치료사, 아니 모든 것이 되어 주겠노라고 약속한다. 종교와 공동체의 의미가 희미해지면서, 이 모두를 한 사람에게 기대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원대한 기대는 실망과 결핍을 약속하는 법. 외도와 이혼은 오히려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게 현실이다.
** 과거에 행복은 내세에서나 가능했다. 우리는 천국을 지구로 끌어내리고 모두의 손에 닿을 수 있는 것으로 만들었다. 이제 행복은 더 이상 추구의 대상이 아니라 명령이다. 우리는 한때 마을 전체가 나누 어 제공하던 것 모두를 한 사람에게 얻기를 바라는데, 평균 수명은 거의 2배가 되었다. 두 연인에겐 너무 무리한 요구다. (76~77쪽)
게다가 이제 우리는 무엇보다도 행복을 추구한다. 그리고 그것을 누릴 자격과 권리가 있다고 여긴다. 현대의 외도 이야기는 이 자격 의식에 따라 움직인다. 오늘날 달라진 것은 사람들의 욕망이 아니라 그 욕망을 추구하는 게 마땅하고 심지어 그래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불륜은 우리의 행복을 깨는 동시에, 우리는 더 행복해지기 위해 바람을 피우기도 한다.
저자는 외도의 문제를 개인뿐 아니라 가족, 공동체, 문화처럼 더 넓은 차원으로 확장시켜 다룬다. 가장 사적인 관계에 관한 이야기이지만, 역사적 사회적 맥락까지 살피며 그 의미와 동기를 보다 적확하게 짚어냄으로써 이 책은 불륜이라는 렌즈를 통해 현대 사회와 인간 본성의 그림자 속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한다.
“바람피우는 사람이 가장 매료되는 타자는
새로운 애인이 아니라 새로운 자신이다”
__ 거짓말과 섹스만이 아니라, 상실과 욕망에 관한 문제
질문: 관계를 오래 지속하는 비결이 있나요?
대답: 외도입니다. 진짜 바람이 아니라 그 가능성을 말하는 겁니다. 프루스트는 질투를 불어넣는 것만이 습관으로 마비된 관계를 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봤습니다. (141쪽)
저자는 오늘날의 외도 담론에 관해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한다. 외도는 명백히 실패한 관계의 증상, 이라는 것이 오늘날 외도 담론의 골자를 이룬다. 문제를 없애면 외도도 없앨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러나 서로 사랑하고 만족하는 커플조차 바람을 피운다. 사람들은 외도 당사자를 비난하는 데 몰두하고 행간의 의미를 거세한다. 오늘날 가장 진보적인 사람들조차 불륜에 관해서는 더 엄격한 도덕적 잣대를 들이댐으로써, 논의의 여지를 축소한다. 한편 대다수 사람들은 불륜을 거짓과 배신, 섹스의 이야기로만 소비하려 든다. 어떤 사람들은 불륜은 부도덕한 문제적 인간들이 저지르는 악행일 뿐인데, 그 의미를 이야기하는 것이 무슨 소용이냐고 이 책의 필요 자체에 의문을 제기할지 모른다.
하지만 일단 책을 펼쳐 읽기 시작한다면, 이렇게 다채로운 관점으로 우리 삶을 바라볼 수 있다는 데 놀랄 것이다. 일단 불륜에 관해 허심탄회하게 고려해보겠다고 생각한다면, 우리의 질투와 욕망, 상처와 결핍에 관해 보다 깊이 있게 이야기할 수 있는 틀을 얻게 되는 셈이다.
** 프리야는 반은 매혹적이고 반은 고통스러운 경험을 들려주었다. “함께 갈 곳이 없어서 늘 몰래 그 사람 트럭이나 제 차, 아니면 영화관, 공원 벤치로 갑니다. 그럴 때마다 그 사람은 제 바지 안으로 손을 넣습니다. 꼭 남자 친구를 만나는 10대 소녀가 된 것 같아요.” 프리야의 연애는 정말로 고등학생의 연애와 비슷했다. 이들이 만나는 동안 섹스한 횟수는 고작 6번 정도였다. 프리야에게는 섹스 자체보다 섹시한 느낌이 더 중요했다. 프리야는 너무나도 흔한 불륜의 딜레마에 빠져 있었다. “계속 이렇게 갈 순 없어요. 하지만 멈출 수가 없습니다.”
프리야는 자신이 왜 이렇게 곤란한 상황에 처했는지 이해하지 못했고, 역시나 이런 일은 결혼 생활에 문제가 있을 때에만 발생한다고 믿고 있었다. 하지만 프리야가 자신의 결혼 생활이 얼마나 멋진지를 늘어놓을 때, 나는 그녀가 남편이나 둘의 관계에 문제가 있어서 바람피우는 게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230쪽)
그럼에도 악착같이 부부 사이에서 문제를 찾으려 하는 것은 ‘가로등 효과’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술 취한 사람이 자신이 열쇠를 떨어뜨린 곳이 아니라 가로등 밑에서 열쇠를 찾는 현상이다. 우리는 무언가를 찾을 때 실제로 있을 법한 곳이 아니라 탐색하기 쉬운 곳을 찾는 경향이 있다. 아마도 그렇기 때문에 불륜의 문제를 ‘증상’으로 보는 심리치료사가 많다. 인간의 일탈 행위라는 수렁에 깊이 몸 담그는 대신 관계라는 익숙한 영역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야망과 갈망, 권태라는 실존적 문제를 이해하는 것보다 실패한 결혼 생활을 탓하는 것이 훨씬 쉽기 때문이다. 문제는, 결국 열쇠를 찾지 못할 주정뱅이와는 달리 심리치료사들은 언제나 결혼 생활의 문제를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억지로 찾아낸 문제는 더 나은 곳으로 연결된 문을 열어주 못할 수 있다.
** 초반의 위기가 어느 정도 가라앉으면 외도가 일으킨 고통과 함께 개인의 주관적 경험을 살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파트너 A에게는 고통스러운 배신이었던 경험이 파트너 B에게는 변화의 경험일 수 있다. 왜 외도가 발생했고 외도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하는 것은 갈라서기로 한 커플과 헤어지지 않고 다시 건강한 관계를 쌓기로 한 커플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과정이다. (227쪽)
저자는 오랫동안 불륜에 얽힌 사람들과 깊은 대화를 나누면서 그 원인과 동기에 관해 특히 반복되는 주제를 두 가지 발견한다. 하나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새로운 정체성의 추구이다.
외도는 무감각한 삶의 강력한 해독제 역할을 할 수 있다. “정말 이게 다야?”라고 묻게 된 어느 날, 갑작스레 삶의 덧없음과 허무함을 마주하고 돌연 행동에 나서게 되는지도 모른다. “삶은 짧습니다. 바람을 피우세요”라는 애슐리매디슨닷컴(기혼자를 대상으로 한 데이팅앱)의 악명 높은 슬로건은 사실상 타깃을 정확히 설정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아주 공평한 지혜와 신선한 도덕관념, 현명한 문체”
예리한 문화 관찰자이자 관계의 탐험가,
세계적 명성의 심리치료사 에스터 페렐이 쏘아 올린 뜨거운 논의
에스터 페렐은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커플 심리치료사로, 가장 독창적인 시선으로 현대인들의 사랑과관계에 관한 통찰을 제공하는 인물로 꼽힌다. TED TALK 에서 가장 많이 본 영상 50위권 내에 페렐의 강연이 2개나 올라 있다. 〈장기적 관계에서의 욕구의 비밀(The secret to desire in a long-term relationship)〉과 〈불륜에 관해 다시 생각해보기(Rethinking Infidelity)〉이다. 두 강연은 각각 조회수 1550만과 1450만으로 누적 약 3000만 건을 기록하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강연을 듣고
첫 책 『왜 다른 사람과의 섹스를 꿈꾸는가』(Mating in Captivity, 2006)는 30개 언어로 번역되며 세계적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첫 책을 내고 세계 곳곳에서 강연할 때마다 사람들의 관심이 압도적으로 외도에 쏠리는 데에 흥미를 느낀 저자는 이후 10년간 이 주제에 깊이 천착한다. 그 결과물이 바로 이 책 『우리가 사랑할 때 이야기하지 않는 것들』이다.
이 책은 세계 곳곳에서 만난 사람들과 나눈 생생한 이야기, 저자에게 찾아와 문제를 털어놓고 치유를 모색하는 내담자들의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현장감 넘치는 사회, 문화, 심리 보고서이다. 외도의 문제를 겪고 있거나 그 영향권 내에 있는 사람, 진지한 관계를 생각하는 이들 모두에게 이 책은 자극과 통찰, 새로운 정보를 제공할 것이다. 다시 말해, 한 번이라도 누군가를 사랑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책의 핵심 독자가 된다.
저자는 심리치료사로서의 역량을 영리하게 발휘했는데, 책을 읽는 동안 마치 내담자들과 같이 앉아 심리상담을 받고 있는 듯한 감각을 선사한다. 한편으로는 인류학자의 보조 연구원이 되어 관계의 지형을 탐사하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불륜, 하면 네이트판이나 막장드라마, 커뮤니티의 분노 어린 댓글들이 떠오른다. 하지만 이 책은 한 단계 더 나아가보자고 부드럽게 우리를 도발한다. 저자는 시종 진지하면서도 공정한 태도로, 유머와 균형감을 잃지 않고, 우리 시대에 가장 금기시되는 이야기를 완벽하게 파헤친다. 이 여정을 함께한 독자는 자신은 물론이고 자신이 맺고 있고 있는 관계를 더욱 잘 이해하게 되며, 나아가 더 진실하고 회복력 강한 관계를 이어갈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얻게 될 것이다.
알랭 드 보통은 이 책을 두고 “이토록 복잡한 주제를 이해로 이끄는, 대단히 지적인 탄원서”라고 상찬했으며, 이 외에도 각계의 찬사를 받은 동시에 뜨거운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뉴욕 타임스〉, 아마존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다. 전 세계적으로 27개국에 판권이 팔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