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혼자가 아니야 : 학교생활동화 06
"말해 봐, 왜 가만 있었던 거야? 선생님한테 이르던가 도망이라도 갔어야지."
?아버지의 눈빛에 안타까움과 안쓰러움이 짙게 배어 있었다.
"싸우면... 불행하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말하는 내 목소리가 떨렸다. 가족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나의 속마음을 털어놓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불행하긴 뭐가 불행해? 너를 괴롭히는 놈이있으면 물어뜯어서라도 싸워 이겨야지. 바보같이 가만있으니까 그 자식이 더 그러잖아."
- 본문 p.102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