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하는 염불 소리만 울려 왔다. 그 소리는 매우 맑고도 힘이 있었다. 원효도 일어났다. 옆에는 대안이 없었다. 염불하는 것은 필시 대안이다. 원효는 귀를 기울여서 대안의 염불 소리를 들었다. 언제까지나 듣고 싶은 소리였다. 원효는 세상에서 이러한 맑은 소리를 처음 듣는 것 같았다. 모든 번뇌를 다 여읜 소리였다. 경건하고 자비스럽고 한가스럽고도 웅장하였다. - 1권 본문 106~107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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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책머리에 작가의 말 제행무상 번뇌무진 파계 요석궁 해설1 김준태 해설2 이병주 춘원 이광수 연보_이승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