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출제기준을 적용한 생산자동화 산업기사 실기대비 (메카트로닉스 실무) - MELSEC PROGRAMMING 완전정복
[머리말]
공장자동화관련 업무를 하다 보니 시간이 많이 흘러갔다. 요즘 들어 좀 더 이러한 생각을 많이 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받아들여야 할 새로운 기술들을 소화해 내는데 여러모로 벅차다는 느낌을 많이 받아서 인가보다. 사회의 일원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접하게 되는 지식의 양은 나의 머릿속에 입력되어진 테크닉을 매번 미천하게 만들게 한다. 학교를 다니면서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학점을 채우기 위해 수강했던 시절의 나태함이 더욱 나를 반성하게 만든다. 전자공학개론 전공서적을 펼쳐 놓고 전자회로의 단골손님인 트랜지스터의 동작원리를 가지고 한동안 시간을 소비하곤 한다. 기초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말이 괜히 생겨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요즘 들어 스스로 증명하고 있으니 말이다.
기술이란 시간이 지나면 그 양과 깊이가 상상을 초월하게 확장이 되기 때문에 개인이 주어진 시간을 모두 쏟아 내어도 스스로의 한계를 느끼게 만드는 묘한 재주가 있다. 물론 나의 노력에 대한 보잘 것 없는 결과물을 위로하기 위해 생각해 놓은 말이다. 하지만 나와 같은 생각을 한 번쯤 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동감하리라 믿는다.
요즘 들어 취업에 대한 뉴스를 많이 접하게 된다.
세계경기의 불황이 시작된다는... 그래서 국내경기도 영향을 받기 시작한다는 그런 내용으로 청년층의 취업이 많이 줄었다고 한다. 그 와중에서 이공계 취업은 수요가 많다고 한다. 공돌이라는 소리를 들어가며 학교를 다니던 사람들이 취직을 잘한다고 한다. 이제 공돌이라는 말은 사라지고 엔지니어가 대신 사용되고 모두들 인정해 주는 그런 시대가 도래하길 기대한다. 세상을 이롭게 하는 것은 기술이라는 것을 요즘 사람들이 생각은 하고 있는 모양이다.
그래! 사람으로 무슨 기술하나 있다면 어디 가서든지 밥은 안 굶는다고 하시던 할아버지의 말씀이 생각나는 요즘이다.
정해진 시간과 알아두어야 할 지식사이에는 양적인 면에서 크나큰 차이가 있다는 점에서 지식을 공유한다는 것은 지극히 바람직하고 추천해야할 사실이다. 우리나라의 조상들은 과학, 예술, 문화 등에서 동시대 다른 나라와 비교해서 우월한 시대를 살았었다. 고려청자, 금속활자, 석굴암과 같은 건축물 등이 그랬다. 하지만 오늘날 조상들의 기술은 명맥을 잇지 못하고 있다. 한 장인의 기술은 후대에 전수되지 못하고 역사 속으로 사라졌으니 말이다. 기록으로 남겨 두었다면 아마도 고려청자는 우리 집의 식기로 사용하고 있을 수도 있다.
고집스럽게 자기만의 지식을 주장하고 감추기 보다는 공유하여 좀 더 기술적인 완성도를 높여 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시작이 작을 지라도 결과는 세계일류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이 책은 자동화 시스템관련 자격증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만들었다. 이미 기초적인 내용을 습득한 것을 전재로 하였기 때문에 처음 자동화를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기본 설명이 많이 부족하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기본적인 내용을 습득하는 데는 긴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 믿게 하고 싶다. 이 책을 통해서 무엇이라도 도움이 되는 것이 있었으면 하는 기원을 담아 머리말을 마무리한다.
덧붙여, 이 책이 나오기까지 도움 주신 ㈜ IEG 영업부 김성태 이사님, 기술연구소 송길원 차장님과 그 외 관계자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저자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