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줄
잠시 사는 삶이 새옹지마라고 하던가요?
그 삶의 굴레에서 내일 벗어나는 날이라면 당신은 지금 어떤 일을 하시렵니까?
혹, 우리에게 주어진 현실의 삶이 누군가의 조종에 의하여, 내게 주어진 정체성이 바꾸어진다면 억울하다고 할 것입니다. 나를 잊고 살아왔기 때문입니다. 그런데요. 지금 이 순간에 여러분이 무엇에 조종당하며 살고 있다면, 그 조종자가 누구일까요? 무엇일까요?
생각하기가 귀찮다고 넘긴다면 당신에게 주어진 동아줄도 당신의 조종자가 낚아서 채갑니다. 그러면 당신은 누구나 불가피하게 가야 하는 죽음의 목전에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는 미아가 될 수 있습니다.
당신에 동아줄을 잃지 마세요. 세상에서 이보다 귀한 것은 없습니다.
우리의 삶을 크게 둘로 나누어 두 인물로 묘사하여 소설을 집필하였습니다. 소설이 아무쪼록 여러분의 삶과 영혼에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2020년 9월 작가 오 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