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황하는 문학정신
문학 내지 작품 경향이 혼란이란 사상 그것의 결과라는 것을 잊어서는 아니 된다. 다시 말하면 문학이란 것을 시대정신의 중요한 전성 기관이란 점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
그러므로 문학이 좌우간 통일된 방향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은 그 시대인들이 거위 대부분 한 가진 것을 생각하고 한길을 걸어가며 공통된 신념을 가졌었다는 사실의 반영이다. 그러나 방향이 분열되었다든가 경향이 착잡하다는 유의 환상은 동시대인이 제각기 다른 생각에 사로잡히고 별다른 길 위에 섰으며 공통의 신념이란 것을 갖지 않었든 증좌(證左)(증거)라 할 수가 있다.<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