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 소설은 한국문학에 있어서 추리소설의 개척자라고 할 수 있는 소설가 김내성의 장편 추리소설로 생전에 발표했던 유작 탐정소설 중에서 대표작으로 잡지 및 신문 등에 기고하였던 여러 편의 글 중에서 가장 유명했던 작품의 효시인 추리소설 ‘마인(魔人)’ 작품입니다. 김내성은 일련의 추리소설 작가로 다수 작품을 출간하였으며, 탐정소설의 제 1인자로 초창기 추리소설의 기틀을 확고히 다진 인물로, 1967년에는 영화로도 한형모 감독에 의해 만들어진 바 있으며 한국 최초의 탐정영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내용은 세계적 무희 공작부인을 에워싸고 일어나는 사건을 유불란이라는 탐정이 거침없이 해결해 전개해 나가는 이야기입니다. 본문 내용 글귀들은 원문에 따라 지금과 상이한 문법이 다수입니다.
저자소개
1909년 평안남도 대동大同에서 태어났다. 평양 공립 고등 보통학교를 마친 뒤 일본에 유학하여 와세다 대학早稻田大學 법학부 독법학과獨法學科를 졸업했다. 대학 재학 시절부터 추리 소설 전문지에 단편소설과 평론을 발표하여 일본 문단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1935년 일본 추리소설 잡지 《프로필》에 단편 「타원형의 거울」·「탐정소설가의 살인」이, 일본 대중잡지 《모던일본》에 「연문기담」이 잇달아 당선되어 화제를 모으며 문단에 진출했다.
귀국 후 한국 최초의 추리소설 전문 작가로 활약하면서 『백가면』과 『황금 굴』 등의 소년 모험 소설과 본격적인 추리소설 분야를 개척했다. 특히 1939년 장편 연재소설 『마인』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추리소설 전문 작가로서 독보적인 자리를 굳히며 명성을 날렸다. 그 밖에도 이든 필포츠의 대표작 『홍두 레드메인 일가』를 번역하여 출간했으며, 장편소설 『태풍』을 발표했다. 『마인』과 『태풍』에서 선보인 주인공 ‘유불란’은 한국의 명탐정을 일컫는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해방 직후에는 『똘똘이의 모험』과 『진주탑』을 비롯한 라디오 연속극으로 큰 인기를 끌었으며, 아서 코난 도일의 소설 선집 『심야의 공포』와 모리스 르블랑의 『보굴왕』, 에밀 가보리오의 『마심 불심』 등 장편 번안 소설을 잇달아 출간했다. 창작 소설집으로 『광상 시인』『행복의 위치』『비밀의 문』『부부 일기』『괴기의 화첩』이 있다.
한편 광복 후에는 일제 말기 청춘남녀의 애정과 독립투쟁을 다룬 『청춘 극장』 5부작을 발표했고, 『인생 화보』『백조의 곡』『사상의 장미』『애인』 등 대중적인 장편 소설로 큰 갈채를 받았다. 또한 『검은 별』과 『쌍무지개 뜨는 언덕』 등은 청소년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김내성의 장편소설들은 대부분 영화 및 라디오나 텔레비전 방송극으로 제작되어 큰 호평을 얻었다. 1957년 『실낙원의 별』을 연재하던 도중 타계했다.
그의 작품 활동을 높이 인정해 1957년 경향신문사에서 '내성문학상'을 제정하여, 정한숙, 박경리에게 상을 수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