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류들의 납치
소설보다 재미있는 트래블 논픽션!
진짜라고는 믿기 힘든 12가지 여행 이야기.
배낭 여행자들 사이에서 인정 받는 최고의 이야기꾼, 베테랑 여행자이자 남다른 감수성으로 무장한 작가이기도 한 츠지 카즈마가 지난 10여 년간 길에서 겪은 유쾌하고 감동적인 여행담을 모아 엮었다. 박민우 작가의 남미 여행기 『1만 시간 동안의 남미』에도 등장해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던 작가는 자신의 여행기 『3류들의 납치』에서 진실 여부에 대한 의구심이 들 정도로 스펙터클하고 기괴한 경험담들을 쏟아낸다.
여행에서 예기치 못한 사건들을 겪는 것은 당연하다지만, 이를 감안해도 그가 만난 상황들은 범상치 않다. 포커판에 끌어들이기 위해 오토바이를 멈춰 세우고 협박하는 경찰, 유령이 나오는 방에서 자라고 꼬드기는 호스텔 사장, 한밤중에 숙소에 숨어들어 도둑질하는 불법 이민자, 해병대 훈련을 비웃는 혹독한 투어로 여행자를 괴롭히는 가이드 등, 책에는 작가가 여행지에서 만난 상식을 뛰어넘는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해 이야기에 활력을 더한다.
작가는 시종 유쾌하고 코믹하게 흘러가는 에피소드들을 통해 웃음을 주는 것과 동시에, 그 속에 스며 있는 삶의 이야기, 성장하고 변화하는 성찰의 과정을 통해 여행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독자들은 그가 전해주는 살아있는 길 위의 이야기를 통해 아직 가보지 못한 길을 걸어보고, 여행에 대한 설렘과 기대를 품어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