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1만 시간 동안의 남미』의 작가 박민우가 다시 여행길에 올랐다. 이번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책에 담았다. 저자는 길 위에서 ‘행복이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그가 만난 사람들은 그에 대한 답을 했다. 스스로 머물고 싶은 곳을 찾아, 가난과 겸손, 비움과 배려로 놀랄만한 행복을 일군 사람들이 그가 만난 사람들로, 이 책은 그들의 행복에 관한 이야기이다. 작가는 그들이 어떻게 자신만의 행복을 찾게 되었는지를 인터뷰와 따뜻한 시선의 사진을 통해 알려준다.
길거리 가수, 요리사, 춤꾼, 호텔 사장. 책에 나오는 사람들은 자신의 둥지를 찾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만 하며 사는 사람들이다. 왜, 어떻게 그들은 지금의 자신이 되었을까? 책 속에 실린 13명의 인터뷰이는 각자 다른 이유 때문에 고향을 떠나 살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떠나온 곳을 그리워하기 보다는, 스스로 선택한 삶을 감사하고 행복하게 생각한다. 이들을 통해서 박민우는 남들이 말하는 행복이 아닌 자신에게 맞는 즉, 스스로의 행복을 만들어 가면 된다는 결론을 내린다. 박민우가 만난 사람들은 그렇게 살고 있고, 작가 박민우가 그들에게 동화되어 가는 과정이 이 책에 실려 있다.
저자소개
삶에 대한, 사람에 대한 따뜻하고 유쾌한 시선을 지닌 길 위의 몽상가. 1973년 서울 미아리에서 우유 배달집 막내 아들로 태어난 박민우는 몽상과 칩거를 전자오락처럼 즐기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어릴 때부터 글 쓰는 것을 좋아해 고려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했으며, 1997년, 한겨레 신문과 에드윈이 공동 주최한 광고 카피 선발대회에 입상하기도 하였다.
「영화 저널」이라는 영화 주간지가 창간되었을 때 당당히 학생 기자로 선발되는 등 대학 시절부터 잡지 바닥에서 다양한 글을 쓰며 주체하지 못하는 입담을 글로 옮겨 놓았다. 2001년 시나리오작가협회 우수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마이 메모리’라는 작품으로 우수상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중앙일보, 쎄씨, 앙앙, 유행통신 등의 매체에서 기자 및 프리랜서로 일하였다.
패션 잡지 유행통신에 15개월동안 연재되었던 '남미일주'를 세 권의 단행본 『1만 시간 동안의 남미』 시리즈로 출간하였으며, 행복에 관한 소소한 에피소드를 담은 『행복이 별처럼 쏟아지는 구멍가게』, 『가까운 행복 tea bag』 등의 저서를 집필하였다.
'성시경의 푸른밤입니다', '하동균의 라디오 데이즈', 'MBC 라디오 시사터치' 등에 라디오 게스트로 출연하였고, EBS 세계테마기행 '콜롬비아', '에콰도르' 편에 출연하며 세계테마기행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하였다. 글을 통해 서로 위로하고, 기쁨을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는 평소의 지론대로 현재는 소설을 준비 중이다.
목차
시작하다 : 경쟁의 가속도에서 멈출 수 있는 용기
긴 인터뷰
“내 아이들이 성공한 ‘승자’가 되기보다는, 삶의 진실을 이해하는 ‘패자’가 되길 바랍니다”
_나딘, 39세, 스위스
“제 일생 마지막 장소가 바로 이곳입니다”_ 키이쓰, 42세, 뉴질랜드
“놀기도 바쁜데, 출세가 다 뭐야?”_알렉스, 42세, 프랑스
“절망의 끝엔 새로운 길이 있어. 그 길에서 난 자전거를 탔지” _ 하치, 70세, 미국
“제가 미친 건가요? 똑같은 꿈을 꾸는 세상이 미친 건가요?” _ 남지우, 41세, 한국
“증오와 원망은 당신을 위로할 수 없어요” _몰리, 57세, 미국
“아낌없이 퍼주고 나면 친구가 생겨요.
돈이 바닥나도, 웃음은 넘치죠.” _데이빗, 38세, 오스트레일리아
“난, 행복 따위 구걸하지 않아!” _킹공, 45세, 프랑스
“남을 돕는다고? 그건 나를 돕는 거야” _이찌, 37세, 이스라엘
“삶, 도망가지 말아야 할 이유가 너무 많지” _파라즈, 52세, 이란
“사랑을 믿는다면 두려움 따위는 아무것도 아니야” _신디, 28세, 네덜란드
“놓쳐버리는 사랑은 있어도 너무 늦은 사랑은 없어요.” _힐러리 클린턴, 70세, 영국
“모든 것을 잃어버린 순간, 모든 것을 얻을 수 있었어.” _서석봉, 50세, 한국
짧은 인터뷰
“가도 또 가도 좋은 건 자연밖에 없죠” _홍제이, 46세, 한국
“빚을 져도 이곳에서 살 수만 있다면 좋겠어요” _ 메이, 31세, 중국 내몽고
“모두가 꿈꾸는 세상의 초석이 될래요” _샤웨위왕, 23세, 중국
“히치하이킹이 불안하지 않느냐고요? 이게 진짜 여행이죠” _알렉스, 23세, 미국
“새로운 곳에선 새로운 꿈이 생겨요”_크리스, 23세, 스위스
“맛있는 빵집 아줌마로 따리에서 꽤 유명하다고요” _까린, 62세, 독일
“가난한 나라의 가난한 예술인을 돕고 살아요” _미카엘, 40세, 프랑스
“돈 되는 일만 하고 살 순 없잖아요” _리치, 42세, 영국
“여자 친구 찾아 왔지만 한국 여자, 너무 예뻐요” _ 플로, 22세, 프랑스
마치다 : 허무함이 아니라, 그리움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