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그날
돌아온 시간만큼 깊이 사랑할 수 있기를.
사막 같던 그의 마음에 그녀라는 반가운 비가 내렸다.
“김제인 대리.”
“네?”
이제 확실히 알았다. 아니, 어쩌면 전부터 눈치 챘는지도 모른다.
다만, 모른 척할 수 있으면 모른 척해야 하는 거라고 생각했을 뿐.
이건 다른 말 필요 없이 관심이고 설렘이다.
“내가 김제인 대리를 많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네?”
놀란 토끼눈이 된 제인의 모습이 태경의 눈에 고스란히 비쳤다.
“김제인 대리…… 좋은 사람이란 말입니다.”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