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수리하는 남자
영화 「모멘토」를 연상케 하는 소설로 미스터리 기법을 차용하여 소설의 내적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태범은 어느 날 갑자기 병원에서 깨어난다. 자신이 사고를 당한 것 같은 어렴풋한 기억만 있을 뿐이다.
병원에서 집으로 돌아왔지만 자신의 신변에는 의심스러운 일만 가득하다. 아내도, 직장 동료도 심지어는 병원이나 경찰에서도 자신에게 뭔가 숨기는 것만 같고 이상한 일들만 계속 벌어진다. 마치 자신이 모르는 의문의 존재가 있다고 느끼는 태범은 이상한 생각에 자신에게 있었던 일들을 추적하며 기억을 되짚어본다. 그러던 중에 충격적인 사실을 깨닫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