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칼럼니스트 최보기의 추억이 깃든 고향 거금도 얘기들
전라남도 고흥군의 거금도가 고향인 작가는 기억의 지도를 더듬어 유년의 추억들을 에피소드로 엮어냈다. 그의 글은 고향을 떠나 살고 있는 섬사람과 40여 년 전 남해안 일대에서 커 나왔던 사람들의 향수를 달래는 맛깔스런 사투리로 버무려져 있다.
저자는 지난 20년 동안 글을 썼다. 그러나 그가 쓴 글은 다른 사람 이름으로 신문에 실리거나 책으로 팔려 나갔다. 칼럼니스트, 홍보대행, 대필 작가… 그의 이름을 들어내는 글은 자신의 이름을 걸고 쓰는 서평 컬럼인 [최보기의 책보기]가 유일했다. 그것이 그의 삶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고향 사람들을 무더기로 만났다. ‘세상 참 좋아져서’ 컴퓨터 앞에 앉아 초등학교 친구도 만나고, 중학교 친구도 만나고, 선생님도, 동네 형님도 만났다. ‘거금도닷컴’ www.ggdo.com이란 인터넷 카페에서부터 이 글은 시작된다. 그는 유년의 우물에서 꼼지락거리는 추억을 길어 올려 또박또박 글을 썼고 그 글이 객지에 사는 거금도 사람들의 향수를 달랬다. 그렇게 또 3년이 흘렀고 세월만큼 글도 쌓였다. 그 글이 책이 되었다. 이번에는 그의 이름을 걸고 나오게 됐다.
목차
서문
들어가는 글
거금도의 추억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제1부 1970년 거금도
거금도가 어디요?
아주 오래된 사람들의 흔적
이순신 장군의 21번째 전투, 절이도 해전
매귀 굿
동초 김연수 선생
거금도의 우상, 박치기 왕 ‘김일’ 선수
거금도, 드디어 육지가 되다
웰빙 샛감도리
3호선
소록도 해전
생묘
풀베기
세발자전거
전기 빵틀
콩쿠르대회
스케이트
순회 영화
달력
꽃가마
꽃상여
당골레 무당굿
제2부 거금도 바닷가에서 만난 사람들
사주
내 어머니, 진달래 여사
첫선
아부지
부부싸움
단칸방
80년 광주
붕어빵
부전자전
부지깽이가 뭔지를
누이
똥물
주꾸미 형과 아이스께끼
무서운 사람들
춘동이 형
창기따끼
파상 태길이 부부
노름꾼 삼식이 (1)
노름꾼 삼식이 (2)
노름꾼 삼식이 (3)
삼식이의 노름론
제3부 나의 살던 거금도, 샛감도리
전기
텔레비전
단싯대와 짐질
감똥
싸이나 콩
가리이발
마취 없는 대수술
한여름 물주전자
방파제
똥개 에스
발장
국민교육헌장
다우다 책보
대단한 시도
빵차
소풍
비틀각시 묘
왕따와 숑쟁이
대접
928원
동각 전화
대통령 찬가
제4부 청춘블루스
생과 사
신열
여탕
슈퍼맨
오징어
정학
속죄
반장 김신
백두, 무언의 저항
라 스파뇨라
조 참봉 선생님
솥단지 도시락
하모니카
감시카메라
아! 십구공탄
쌀사리 칩시다
연애
지고이네르 바이사테
새시대 컨츄리 클럽
합시다
얼룩말 속옷
신촌 블루스
윤
아! 지리산
제5부 서울에서 살기
남산 구경
큰형수
오뎅
양말 도둑
방죽의 삐비와 아버지
세인트 엑스뻬리
황혼의 개밥
사투리
할아버지 표 과외
꿈
닭고기 아줌마
이의 깁스
싸가지는 없다
거물증
곡개사
아주 긴 시
마지막 이야기 ‘건강’
부록 구석구석 살펴보기
1. 특산물
2. 가는 길과
3. 거금팔경과 해안 일주 도로
4. 해수욕장
5. 숙박시설
6. 맛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