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타르코스 영웅전 2
쉽고 친절하게 번역한 이윤기 일생의 기획!
정의, 공정(公正), 도덕, 희생… 모든 것이 이 책에서 시작되었다!
소설가이자 신화학자이며 번역가였던 이윤기는, 중학교 재학 시절 일본어 중역판 플루타크 영웅전을 읽고, 언젠가 자신의 손으로 이
책을 번역하겠다는 다짐을 지인들에게 들려주었다고 한다. 그는 평소 "서양의 무수한 고사성어가 탄생한 과정을 담은 책"이라며 플루
타르코스 영웅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03년 '쉽고 친절하게'라는 원칙하에 번역에 관한 큰 밑그림을 그렸지만 실제로 번역이 시작
된 것은 2009년 12월이다. 딸이 번역을 맡고 자신이 감수와 사진 자료 제공을 담당하는 형태로 시작된 이 대장정의 길은, 애석하게도
2010년 8월 27일, 기획 및 감수자인 이윤기씨가 운명한 뒤 살아 있는 자의 몫이 되었다.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은 영웅들
의 이야기이다. 1세기 무렵 헬라스에 살았던 역사가 플루타르코스가 위대한 헬라스 사람 한 명과 위대한 로마 사람 한 명을 붙여 한
쌍으로 서술하는 형식으로 구성하여, 총 마흔네 명의 생애를 그리고 있다.(추가로 네 명의 생애가 독립적으로 전해진다.) 이 영웅전
은 단순히 위대한 사람이 어떤 대단한 업적을 남겼는지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지는 않다.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에 등장하는 인물들
은 피할 수 없는 고난과 숙명 앞에서 인간의 삶과 도덕적 깨달음을 얻고, 그런 숙명 앞에서 어떻게 스스로를 입증해 보일 것인가를 고
뇌한다. 공적인 의무 앞에서 개인적인 욕구를 엄격히 분별해내고 자제하는 그 도덕적 엄정함과 희생정신은 전반적으로 고전적 미덕과
도덕적 엄정함이 사라진 우리 사회에 공적 정의와 도덕, 가치란 무엇인가를 다시 한 번 묻게 한다.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2』에서는 테미스토클레스와 카밀루스, 아리스테이데스와 마르쿠스 카토, 키몬과 루쿨루스가 소개되며, 공익을 위해 명성이라는 욕망
마저도 내려놓은 위인들의 고매한 정신과 더불어 그들이 수행한 전쟁사가 펼쳐져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