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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정거장에서 기다리네
- 저자
- 박원식 글/신준식 사진
- 출판사
- 랜덤하우스코리아
- 출판일
- 2011-05-23
- 등록일
- 2013-02-25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5MB
- 공급사
- YES24
-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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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시간조차 쉬어가는 산골 간이역 여행 에세이, '작고 소박하고 느린'의 대명사 간이역에 바치는 헌사.
저자는 전국의 간이역을 순례하면서 그 옛날의 떠남과 돌아옴, 귀향과 출향, 기다림과 헤어짐을 되새긴다. 질그릇처럼 투박하고 소탈한 문장을 통해 간이역이 온몸으로 내뿜는 단순함과 평온함의 의미를 전하고자 하였다. 저자가 순례한 간이역 중에는 시대의 변천을 따라잡지 못해 이미 문을 닫아버린 곳도 있다. 이렇게 시대변화 속에 마지막 호흡을 고르는 간이역을 찾아 기차가 떠난 뒤의 적막한 정경과 함께 사람살이의 모습을 잔잔하고 사색적인 문체로 그려내고 있다.
저자소개
자타가 인정하는 산山사람. 무엇보다 그는 뛰어난 자연주의 에세이스트다. 20년 가까이 자연과 문화에 관한 글을 써왔고, 특히 지난 몇 년간은 산에 푹 빠져 살았다. 사람이든 자연이든 그 대상을 좋아할수록 아득해진다는 미스터리는 늘 그를 궁리하게 만든다. 격물치지格物致知의 안목을 얻는 일의 요원함을 실감한다. 그가 좋아하는 것은 낯선 여행지의 선술집, 산촌의 적막, 우연한 만남, 혼자 산에 올라 춤추기 등이다. 무엇보다 그를 매혹하는 것은 자연이라는 마스터. 머잖아 연둣빛 냇물이 흐르는 숲 속의 자그만 산방에 살 것을 희망하고 있다.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와 같은 대학원에서 배웠다. 1990년 광주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모래의 섬」으로 당선, 이후 중편 「방패 뒤에서」 외 몇 편의 소설을 발표했다. 쓴 책으로는 『속리산』 『산 깊은 강』 『바닷가에 절이 있었네』 『낯선 정거장에서 기다리네』 『천년산행』 등이 있다.
목차
시간조차 쉬어가는 간이역이 그리울 때/ 동해남부선 양자동역
뗏목에 실려 간 세월의 잔해를 바라볼 때/ 영동선 춘양역
진흙처럼 둔한 권태가 차오를때 / 영동선 통리역
갈 길 찾아서 온 길 돌아볼때/ 경부선 추풍령역
오감이 열리는 해변의 고독에 잠길때 / 장항선 웅천역
영혼으로 안길 풍경의 매혹을 찾을 때 / 중앙선 탑리역
마음속 오지의 자유를 노래할 때/영동선 승부역
산사의 깊은 정적에 젖어들 때 / 중앙선 희방사역
쓸쓸한 삶의 괘종이 댕댕 울릴 때 / 중앙선 용문역
강물이 전하는 소식에 귀기울일 때/ 충북선 삼탄역
겨울 산사에서 남모를 업을 고해할 때/ 태박선 고한역
흐린 지상에서 새처럼 날아 오를 때/ 중앙선 운산역
포구에 앉아 저문 날의 회상에 잠길 때 / 장항선 주포역
그윽한 유적지에 마음 등짐 내릴 때/ 장항선 신례원역
시간의 범속함을 명상할 때 /경북선 용궁역
번뇌 스러지는 시골길 걸을 때/ 경부선 직지사역
일상의 감옥을 탈출한 하루 여행에 목마를 때 / 경전선 이양역
마음 흔들려 강물처럼 흐를 때/ 전라선 압록역
오지 않는 기차를 닮은 삶의 여정 돌아볼 때 / 호남선 개태사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