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부박한 세월의 강을 거슬러 꼭 다시 안기고 싶은 곳,
봄날의 내 고향이여!
도시생활에 익숙해져 잊고 있는 감정이 있다. 바로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다. 구수한 밥 냄새를 맡으면 문득 떠오르는 고향에 대한 기억은 언제나 우리를 아련하게 만든다. 그리고 그것은 종종 우리를 아득한 향수에 빠지게 한다. 시인은 그런 고향에 대한 기억을 고스란히 담아서 시를 썼다. 그의 시는 가을볕 따사로운 오후에 동무들과 메뚜기를 잡으러 다니던 기억, 옥수수를 나눠 먹으며 도란도란 얘기 나누던 여름밤의 기억, 차가운 눈을 손에 받으며 뛰어다니던 초겨울의 기억을 되살린다. 한 편씩 시를 읽다 보면 고향 집 아랫목에서 할머니 옛이야기를 듣던 시절로 돌아가 있을 것이다.
매화 꽃송이 같은
흰 눈송이
지붕에도 나무에도
산에도 들에도
하얀 나라 눈 나라
어쩌면 이렇게도 조용할까
마당가에
눈사람 몇 개 만들어 놓고
말 없는 눈사람들과
혼자서 이야기도 하며
즐거워했던
어린 날의 추억들
- 시 ‘어린 날의 추억들’ 전문
목차
책머리 · 7
새해 · 12
잃어버린 꿈 · 13
봄 편지 (2) · 14
학교 종 · 15
2002 월드컵 · 16
할미꽃 · 17
겨울 딸기 · 18
고향 가는 길 · 19
병아리들의 소풍 · 20
징검다리 · 21
제비 · 22
봄길 · 23
세상 사는 이야기 · 24
우리는 하나 · 26
학교 길 · 27
개구리 · 28
일기 예보 · 29
채송화 · 30
추억 속으로 · 31
끼리끼리 · 32
아름다운 날들의 추억 · 33
고향길 · 34
돌아가고 싶은 날들 · 35
구구새 · 36
할아버지의 추억 · 37
시간 · 38
밤 벚꽃 · 39
산울림 친구 · 40
꿈 · 41
십자가 · 42
조약돌 · 43
천국의 계단 · 44
아카시아 꽃향기 · 46
뱃놀이 · 47
백로 · 48
시장 가는 길 · 49
로또 복권 · 50
선인장 삼 형제 · 51
미완성 · 52
전쟁과 평화 · 53
앵두 · 54
비원 · 55
분꽃 · 56
동무 생각 · 57
도자기 축제 · 58
찻집 아저씨 · 59
원두막 · 60
여름밤 · 61
동해 바다 · 62
방랑자 · 63
성형수술 · 64
죄와 벌 · 65
할미새 · 66
오늘 하루 · 67
유수 세월 · 68
사랑하고 싶은 마음 · 69
뻐꾹새 · 70
싸리꽃 피는 칠월 · 71
청포도 · 72
엄마의 자장가 · 73
나의 노래 · 74
어버이 은혜 · 75
서해안 바닷가 · 76
숲 속의 아침 · 77
연꽃 · 78
우도 바다 · 79
명가수 · 80
초대장 · 81
새벽하늘 · 82
게 · 83
여름 그리고 가을 · 84
선물 · 85
아람꽃 · 86
가정 · 87
나이 · 88
내일 · 89
보물 · 90
산이 날 에워싸고 · 91
산 · 92
질문 · 94
가는 길 · 95
사막의 꽃 · 96
위대한 유산 · 97
빼앗긴 밥그릇 · 98
큰 언니 · 100
자연 · 101
낙엽을 쓸면서 · 102
기러기 · 103
생각의 보너스 · 104
피서 (2) · 105
코스모스 · 106
모밀꽃 필 무렵 (2) · 107
비취새 · 108
가을 산 · 109
입추 · 110
연습장 · 111
여행길 · 112
고구마 · 113
단풍잎 편지 · 114
소요산 · 115
박새 · 116
산책길 · 117
단풍잎 · 118
저금통 · 119
생각의 중요성 · 120
샘물 사랑 · 121
국화 · 122
작별 · 123
겨울나무 · 124
차 · 125
고향 눈 · 126
눈사람 삼총사 · 127
호빵 · 128
12월 · 129
손 · 130
초겨울 · 131
겨울 호수 · 132
김장 · 133
선구자 · 134
무궁화 · 136
함정 · 137
등대 · 138
어린 날의 추억들 · 139
희망, 꿈, 힘 · 140
위문편지 · 141
사랑 · 142
금붕어 · 143
눈물 · 144
가는 길 · 145
마무리하면서 · 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