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왕의 비 3 (완결)
천신만고 끝에 먼 길을 돌고 돌아 다시 만난 천윤과 유빈.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던 대비마저 무너뜨린 후
그들의 애틋한 연정 앞엔 더 이상 거리낄 것이 없는 듯하였다.
“장가 효영의 위를 폐한다. 여죄(餘罪)가 명확히 드러날 때까지
가극안치(加棘安置)하도록 하라.”
그러나 쏘아 올린 화살이 활시위를 떠나간 순간
화륜국 패권을 손에 얻기 위한 처절한 암투가 시작되고,
마침내 비극의 대서사시는 종말을 향해 치달아 가는데……!
“……기이하고 아름다운 나의 꽃, 그대가 마음 편히 잠들고
소리 내어 웃을 수 있는 그날을 위해 노력할 것이오.”
배신과 음모가 난무하는 환란(患亂) 속, 과연 누가 승리의 미소를 지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