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막연한 생각으로 떠난 해외봉사활동에서 의외의 소득을 거둔 한 청년의 비망록. 벽에 붙은 포스터 한 장에 끌려 인도네시아로 해외봉사활동을 떠난 청년이 있다. 그는 대학에서 복지학을 전공한 데다 또래 청년들이 너도나도 해외봉사를 간다기에 별다른 마음의 준비 없이 비행기 트랩에 올랐다. 하지만 현지에서 언어 장벽에 부딪치고 뜻밖의 향수병에 시달리면서 그의 계획은 위기를 맞았다.
저자 박영광은 1년 예정이던 봉사활동 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6개월 만에 조기 귀국을 했다. 그는 후배들이 자신의 사례를 거울 삼아 철저한 준비 후에 해외봉사활동을 떠날 것을 이 책에서 권하고 있다. 비록 활동기간은 모두 채우지 못했지만 인도네시아는 그를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요즘 가장 잘 나가는 국가로 세계인의 부러움을 사는 이유를 현지에서 찾았다.
해외봉사활동 기간 동안 거시적인 관찰과 더불어 인도네시아의 구석구석을 들여다 볼 기회도 적지 않았다. 한국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인도네시아 믈라브 만의 독특한 커피를 시작으로, 우리나라의 고시원과 비슷한 현지 하숙집 꼬스(Kos), 닭고기로 만든 소토아얌 같은 인도네시아의 참모습을 매일 일기 형태로 기록했다.
목차
프롤로그 ― 05
프로펠러 비행기 타고 사업 현장으로 ― 16
믈라브 커피 ― 18
블랙매직 ― 21
급행 비자 발급 ― 26
살라티가에서의 인도네시아어 공부 ― 34
신문 ― 45
외국인등록증 발급 ― 49
뒷골목 환전소 ― 54
용감한 인도네시아어 ― 59
리어카 ― 64
꼬스 화장실 ― 66
내 마음의 소토아얌 ― 68
족자카르타(Yogyakarta)여행 ― 72
보로부두르사원 ― 79
GNI로 보내는 보고서 ― 82
살라티가 현지인이 운영하는 태권도 도장 ― 85
꼬스 친구 Marcell ― 88
Marcell의 애마 ― 94
슬럼프 ― 97
한 줄기 빛과 같은 한국 음식 ― 101
마지막 일주일 ― 105
작별을 고하는 살라티가 ― 109
바틱공장 솔로 ― 114
공포의 SUV 비포장도로 15시간을 가다 ― 116
고난의 믈라브 도착기 ― 120
태권도 승급 심사 ― 123
본격적인 자원봉사 활동 ― 126
믈라브 지역개발 사업 ― 131
코리안 드림은 드림일뿐 ― 134
지나간 세월의 믈라브 ― 138
깊은 고민 ― 142
익숙해지는 믈라브 ― 144
신상 도복을 받다 ― 150
독립기념일 ― 153
지역개발 및 보건사업 ― 156
사바르의 나라 ― 160
두 번째 승급 심사 ― 162
다하지 못한 품새 ― 165
마지막 보고서 ― 167
꼭 다시 온다는 편지 ― 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