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위하여
그들에게 결혼은
자유를 위한 탈출구였다.
1년의 결혼생활로 얻은 것은,
전처와 전남편의 이름과 꼬마 지온.
다시 보지 말았어야 할 사람들이
이혼 후에 뒤늦은 사랑을 시작한다.
난생처음 그들만을 위하여.
민주가 물었다.
“당신은 전처랑 섹스가 하고 싶어요?”
수혁은 당연한 질문을 싫어했다.
“하고 싶다! 우린 부부였고, 애도 있어. 남들은 다 우리가 한 줄 안다고!”
억울해서라도 해 봐야 하지 않겠는가?
당신을 위한 뜨거운 사랑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