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다, 사랑 (외전포함)
“너에 대해 나보다 많이 알고 있는 사람은 없어.”
투덜거리고 토닥거리면서도 서로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하는 친구도 연인도 아닌 남녀.
태어날 때부터 함께 지냈다.
누구보다 서로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렇게 함께한 시간 동안 자연스럽게 서로를 마음에 품었다.
하지만 모든 것이 엉켜 버린 그 밤,
앞으로 영원히 서로에게 다가갈 수 없음을 알아 버렸다.
그들 사이에 그어져 버린 선을 절대로 잊어서도, 넘어서도 안 된다는 것을.
‘친구’로는 있으되 결코 ‘연인’은 될 수 없음을.
이제 정말 하고 싶다,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