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공무원의 노예였다
집 한 채 지으려다 공무원 집단과의 긴 싸움에 휘말리게 된 소설가 김범영,
그가 골리앗과 맞선 다윗의 심정이 돼 써내려 간 100% 실화소설!
공장 하나를 지으려면 3,000번의 도장을 받아야 한다는 말이 있다. 듣도 보도 못한 규제가 산 넘어 산인 셈이다. 공무원의 힘은 바로 각종 규제 장치를 관장하는 인허가권에서 나온다. 공무원이 법령 문구 하나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인허가가 보류되는 현실은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을 급행료와 뒷돈, 밀실거래가 범람하는 ‘부패 공화국’으로 낙인찍게 한다. 이 소설은 제주도에 내려와 땅을 사고 집을 지으려던 주인공이 타인의 임야를 훼손했다는 혐의로 고발되면서 시작된 공무원들과의 긴 다툼을 소재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