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젠
“인류가 번창하는 데에 감정은 불필요하다”살아남은 자들 중 대부분은 어딘가 고장 난 듯 동요가 없었고, 일부는 특정한 자극을 받으면 응축된 감정을 미치광이처럼 터뜨리곤 했다. “『네오젠; 미완성 국가』는 변이 바이러스로 혼란에 빠진 시기의 ‘감정’이 사람과 시대를 설명하기에 흥미로운 주제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출발한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사람들이 감정을 통제할 수 없게 된다면? 감정의 유무가 사회적 계급을 결정짓는 시대가 온다면? 이야기는 선천적인 무감함으로 뜻밖의 사회적 지위를 얻은 주인공이 3차대전 이후의 시대를 살아가며 벌어지는 사건들을 보여줍니다. 인간의 가장 자연스러운 특성 중 하나인 ‘감정’이 사회의 악이자 병으로 여겨지는 도시 네오젠. 등장인물들은 그 속에서 모두 저마다의 오류를 경험하게 됩니다. 어쩌면 지금 우리의 모습처럼 말이지요.” - 저자의 말인류를 덮친 변이 바이러스와 3차 세계대전!혼돈과 충격, 광기에 휩싸인 우리의 미래는? 2030년대 후반. 전염병과 전쟁으로 ‘나라’라는 개념이 사라지고, 인류는 계속 번져나가는 원인 불명의 바이러스로 감정 억제 능력을 잃은 채 광기에 빠져든다. 그들에게 남은 건 발작과 무력감뿐. “인류가 번창하는 데에 감정은 불필요하다”라고 생각하는 빌런 ‘카알’이 만든 새로운 국가 ‘네오젠’은 사람들의 ‘감정’을 컨트롤하며 온전한 인격과 자아를 짓밟고 인류의 미래를 탈취한다.